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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화물·日 노선부진·中 AI에 목표가 내려
대한항공·아시아나, 나란히 신저가 행진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항공주가 연이은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본노선과 항공화물 부문의 부진이 뚜렷해 올해 1·4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이는 데다, 최근 중국의 조류독감 공포까지 겹치며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된 모습이다. 증권사들은 2분기 역시 개선의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며 줄줄이 목표주가를 내려잡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은 이달 들어 지난 16일까지 각각 19.19%, 12.32% 하락한데 이어 17일 오전 10시55분 현재 3~7% 급락하는 등 연일 신저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관광객의 방한 수요가 다시 감소하면서 일본 노선의 수익성이 악화된 데다 지난해 줄곧 부진했던 항공화물 부문 역시 전혀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 주가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추정치)는 매출액 2조9788억원, 영업손실 569억원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그러나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최근 시장의 컨센서스보다 확대된 1250억원 수준일 것"이라며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고, 3분기에는 지주사 전환으로 거래정지가 예정돼 있어 3분기 말까지 관심에서 소외될 것"이라고 봤다.

아시아나항공은 1분기에 5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화물 부문에서 경쟁사 대비 양호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일본 노선의 비중이 높은 국제여객 부문에서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었다는 분석이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일간 정치적 이슈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고 엔화약세도 지속되고 있는데다 최근 북한 리스크까지 더해져 일본 관광객에 대한 국내 유치 수요 부진은 2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일본노선 수송단가는 여전히 마이너스 10% 초·중반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조한 1분기 실적뿐만 아니라 2분기 이후의 실적 모멘텀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점도 문제다. 이를 이유로 증권사들은 최근 양사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조정 중이다. 대신증권과 현대증권은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4만3000원선까지 내렸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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