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주말 표밭도 활짝" 재·보궐 후보들 주말분주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4·24 국회의원 재·보선의 공식선거운동기간 첫 주말을 맞아 여야 후보들은 유력주자는 굳히기를, 후발주자는 뒤집기를 위한 총력전을 시작했다.

노원병에 유력주자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13일 아침 노원지부 문인협회 나들이인사, 한마음산악회의 산행 출발 인사를 시작으로 보람2단지 인근 상가, 지역 음악회, 문화행사를 잇달아 찾아 지역주민들에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도 지역 행사와 아파트, 상가 등을 돌며 외조를 펼쳤다.

이날 낮 안 후보 사무실에서는 지역 활동가 75명으로 이뤄진 '안철수노원멘토단'이 발족돼 활동을 시작했다. 노원멘토단은 주부, 회사원, 대학생, 어린이집 선생님, 장애인 활동가, 사회복지사, 동네 슈퍼 사장, 공인중개사, 조기축구회 회장 등으로 이뤄졌다.

안 후보의 대항마를 자임한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는 오전 7시20분 당현천변에 아침 운동을 나온 주민들을 상대로 인사했으며 노원구 북부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들 점심식사 시간에 앞치마를 두르고 봉사를 했다. 이후에는 상계8동, 상계2동, 상계역 등을 차례로 돈다. 허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지역발전을 책임지는 '지역일꾼론'을 전면에 내걸었다.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는 주말 인파가 몰리는 등산로와 시내 중심가 등을 찾았다,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는 이날 오전 지역유세 이어 오후 이정희 대표와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부산 영도 재선거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민주통합당 김비오, 통합진보당 민병렬 후보 등 3명의 후보가 나섰다. 유력주자인 김 후보는 이날 오전 태종대 공원을 시작으로 봉래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 데에 이어 오후에는 한라아파트와 원우아파트, 삼창아파트 등 주거지를 훑으며 지역발전의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시킨다.

김비오 후보는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의 지원사격을 받는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한 시간여 동안 영도 남항시장 일대에서 시장 상인과 방문객 등을 만나며 김 후보 지지를 호소한다.

충남 부여·청양 재선거에 출마한 새누리 이완구, 민주당 황인석 후보, 통합진보당 천성인 후보 등 3명의 후보도 첫 주말을 분주하게 보냈다. 유력주자인 이완구 후보는 오전 9시 부여게이트볼 대회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야생화심기행사, 면암 최익현 선생 추모제, 임천충혼제, 양돈소비촉진대회 등 행사중심의 선거운동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