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나뭇가지가 없으면 봄도 올 수 없을 게다.
나뭇가지가 없으면 꽃도 피울 수 없을 게다.
바람도 쉬어가지 못할 게다.
새들의 노래도, 그 화려한 몸짓도 그냥 허공일 뿐일 게다.
나뭇가지가 없으면 고래같이 울어대는 태풍도,
열매 가득한 가을도,
차가운 북풍의 겨울도 올 수 없을 게다.
누군가 엽서에 붙여 보낸 새끼손가락만한 작은 나뭇가지에서 우주를 바라본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