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온,세븐&I,유니클로 2월 말 결산 실적 사상 최고 기록 경신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엔화 약세를 통해 디플레이션 탈출하려는 아베 신조 총리정부의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최대 소매업체 이온의 매출액과 순익이 는 데다 아시아 최대 의류 유통업체인 패스트리테일링도 연간 순익전망을 상향조정하는 등 일본 소매업체들이 올해 전망을 밝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이온은 11일 2013회계연도 실적발표에서 매출액은 전년대비 8.8% 증가한 5조6900억 엔,순익은 12% 늘어난 747억 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익은 전문가 예상치 719억 엔을 훌쩍 넘은 것이다.
교도통신은 이에 대해 대형 쇼핑센터 영업과 금융사업 등이 호조를 띠고 있는 데다 식품 수퍼의 판매가 늘어난 것도 한 몫을 했다고 분석했다.
오카다 모토야(岡田元也) 이온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주가 상승의) 혜택을 받고 있는 부유층의 요구도 반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온은 내년 2월까지인 2013 회계연도 실적과 관련해 매출액은 5.5% 증가한 6조엔 순익은 0.4% 늘어난 750억 엔으로 예상했다.
이온은 지난달 이전까지 일본 최대 소매업체인 다이에이를 인수하기로 합의해 대도시 지역 신규 점포에 따른 매출 신장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다른 소매점인 ‘세븐&아이’도 2월 말로 끝난 회계연도 결산을 통해 주력사업인 편의점이 신규 점포를 늘린 게 성장으로 이어져, 영업이익은 4.3% 늘어난 4조9916억 엔, 순이익은 6.3% 늘어난 1380억 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세븐&아이는 내년 2월 말로 끝나는 2013회계연도 실적 전망과 관련해 영업이익을 5조6400억 엔, 순이익을 23.1% 증가한 1700억 엔으로 내다봤다.
아시아 최대 의류 유통업체인 패스트리테일링도 이날 올해 8월로 끝나는 회계연도 실적 전망을 상향조정했다.순익은 915억 엔,영업이익은 1475억 엔에 이를 것이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유니클로를 만드는 패스트리테일링은 도쿄 중심가 긴자에 신규 점포를 여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교도통신은 아베 신조 총리 정부의 경제정책을 통한 주가 상승으로 소비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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