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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중기청장, 중소起UP 450억원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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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 컨설팅-재창업 R&D 자금 지원 확대

엔젤투자 소득공제율 인상도 협의

한정화 중기청장, 중소起UP 450억원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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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사진)이 실패한 중소기업의 재기를 돕기 위해 대규모 지원에 나선다. 재창업 지원 자금은 기존의 두배 규모인 400억원으로 늘었고, 재기 컨설팅과 재창업 연구개발(R&D) 등의 명목으로 58억원이 새로 마련됐다. 중기청의 재창업 지원 확대는 새 정권의 14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중소기업 희망 사다리' 구축을 위해 초석을 다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4일 중기청에 따르면 올해 재기 중소기업 전용의 재창업 자금이 지난해 200억원에서 올해 400억원으로 두배 확대했다. 중소기업의 위기징후 발생부터 회생인가까지 원활한 진행을 돕는 30억원 규모의 재기 컨설팅도 새로 도입됐다. 또 재기 과정에서 걸림돌로 꼽히는 R&D 자금 애로 해소를 위해 24개 신규과제를 선정해 25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여기에 2억5000만원의 힐링캠프 예산까지 합치면 중기 재기 지원금은 457억5000만원에 달한다.


한정화 중기청장, 중소起UP 450억원 푼다

특히 재기중소기업개발원(이하 재기원)이 진행하는 힐링캠프는 지난 2월 정식으로 중기청 중소기업 위기극복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은 국내 최초 재기 전문 프로그램이다. 실패 중기인의 심리를 치유하고 실패 원인을 찾도록 돕는다. 프로그램 수료 후 지원은 중기청 산하 중소기업진흥공단이 맡는다. 중진공은 캠프 참여자를 대상으로 재창업역량교육을 진행해 재창업 자금 지원 심사 때 경쟁력을 갖추도록 한다.


이 같은 행보는 한정화 청장의 취임 일성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한 청장은 최근 한 토론회에서 "한 번 실패해도 재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만 창조경제가 지속될 수 있다"며 "청년들이 과감하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기원을 언급하면서는 "힐링캠프 방식으로 실패한 기업인들의 재기를 돕는 모델을 확산시키고 재도전을 가로막는 제도를 과감히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해 재창업 지원을 앞으로도 확대할 뜻을 내비쳤다. 중소기업이 중견,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재창업을 두려워 하지 않는 생태계가 밑바탕이 돼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낸 것이다.


엔젤투자 지원 확대도 한 청장이 역점을 두고 있다. 한 청장이 학계와 벤처산업연구원장, 중소기업학회장 등을 역임하며 주장한 내용이기도 하다. 투자자금 조달 방식이 융자보증 중심에서 투자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 그래야 신용등급이 낮은 실패 중기인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 수단 중 하나가 엔젤투자 활성화다.


현행 규정상 엔젤투자자가 벤처기업에 투자할 경우 투자금액의 3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인수위에서는 이를 50%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중기청도 현재 실무단계에서 이를 협의 중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재기 지원 확대는 선순환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한 청장의 의지가 나타난 것"이라며 "앞으로 창업기업과 재기기업 모두를 성장시키는 투트랙 전략으로 지원 업무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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