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김혁수 한국야쿠르트 사장이 전 임직원들의 휴가사용 진도율과 정시 퇴근율을 직접 챙긴다.
한국야쿠르트는 올해 전 임직원 연차휴가 100% 사용, 매주에 하루는 정시퇴근 100%를 목표로 하는 '눈치문화 근절운동'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김 사장이 눈치문화 근절운동에 나선 이유는 작게나마 남아있는 눈치문화를 없애 직원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김 사장은 직원들이 마음껏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휴가촉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하계 휴가철에만 운영하던 휴양소를 봄, 가을철까지 확대 운영해 평일 휴가 사용률을 높이고, 상·하반기 2회에 걸쳐 휴가비를 상향 조절할 계획이다.
또 모든 신청자에게는 콘도와 휴양소를 회원가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주변 관광지 안내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휴가 때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 콘테스트를 진행해 가족식사권 등 푸짐한 상품도 지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김 사장은 매주 수요일에는 가족들과 저녁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도록 직접 퇴근시간을 챙기기로 했다. 한국야쿠르트는 2007년부터 자율복으로 출근하고 정시 퇴근하는 프리데이라는 제도를 운영해 왔으며 시행 7년째인 올해 정시 퇴근율 100%에 도전할 계획이다. 김 사장이 각 부서의 퇴근율을 매주 보고받으며, 야근이 있는 직원은 미리 사유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한 사업부별 연말평가에도 퇴근실적을 반영할 예정이다.
최봉근 한국야쿠르트 인사부문장 이사는 "직원들의 일과 삶이 조화로울 때 행복해지고, 직원이 행복한 회사가 생산성이 높은 회사라는 기본철학을 가지고 직원의 행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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