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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전에 접었던 사업, 최재문 대표 다시 꺼내든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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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스낵으로 '꼬꼬면 눈물' 씻는다

7년전에 접었던 사업, 최재문 대표 다시 꺼내든 까닭은 ▲최재문 팔도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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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2006년 12월 마지막 날 한국야쿠르트 회의실. 한국야쿠르트와 브랜드 팔도 총 책임자였던 윤쾌병 전 한국야쿠르트 사장은 20년 간 해왔던 스낵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한다. 당시 회의실에 있던 임원들도 윤 사장의 결정에 모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분리되기 전 한국야쿠르트와 같이하다 보니 수많은 제품군에 관리가 쉽지 않고 매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986년 2월 1일 스낵 '팔도 놀부밥', '팔도 헬리링'을 첫 출시했던 팔도는 자존심을 접고 20여종의 스낵 제품을 모두 철수했다.


최재문 팔도 대표이사가 최후의 카드를 꺼냈다. 철수했던 스낵 사업을 7년만에 다시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해 한국야쿠르트로부터 독립한 팔도는 하얀국물 신드롬을 일으켰던 꼬꼬면이 1년만에 급추락하면서 해결책을 찾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접었던 스낵 사업을 꺼내든 것이다.

최재문 대표는 라면 전문회사의 이미지가 강한 팔도를 스낵시장 진출로 식품전문기업으로 이미지 변신을 모색하는 한편 매출도 끌어올려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겠다는 복안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2006년 중반 판매를 중단했던 과자 '깨봉', '두부감빠', '꽃게스낵' 3종을 재출시했다. 팔도는 1986년에 스낵 사업을 시작했으나 당시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경쟁사에 밀리면서 사업을 철수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팔도의 경우 라면, 음료 등의 제품 품목 수가 그리 많지 않다"며 "최근 매출 감소로 팔도 판매 대리점들이 팔 수 있는 품목군이 줄어들면서 새로운 제품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불황에는 기업이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기에 비용이 많이 들고 신제품의 경우엔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도 힘들다"며 "기존 제품을 리뉴얼하거나 재출시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팔도는 스낵 사업 재진출로 올해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낵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기존의 영업조직을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를 계기로 팔도는 라면,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지닌 종합식품기업으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했다.


팔도 관계자는 "당시 팔도가 한국야쿠르트 자회사였기 때문에 발효유와 라면 등 제품군이 많아 스낵을 철수했었다"며 "이번 제품은 팔도 공장이 아닌 주문자위탁생산(OEM)으로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팔도는 이번 재출시 되는 스낵들이 1990년대 향수를 가진 30~4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86년 팔도는 '팔도 놀부밥', '팔도 헬리링' 두 제품을 출시하며 처음으로 스낵시장에 진출한 이후 '깨봉', '놀부밥' 등이 인기를 얻으면서 2000년에는 196.2% 신장률을 보였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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