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원하는 정보 주고 답장 받아 ‘빠름소통 서비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대문관광특구 내 롯데쇼핑센터에서 중구민 대상 취업 면접 접수 중, 희망 주민은 신청하세요. 궁금한 사항과 의견은 문자 주세요”
신당동에 거주하는 주부 김은하씨(가명)는 최근 구청으로부터 문자메시지 한통을 받았다. 취업을 희망하는 구민들에게 보내는 취업정보였다. 마침 애가 학교에 들어가 다시 일자리를 알아보던 김씨는 궁금한 사항을 문자로 보내 바로 답장을 받고 취업 면접을 신청했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구민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누구나 다양한 의견을 문자메시지로 작성해 보낼 수 있는 빠름 소통서비스를 4월부터 운영한다.
빠름 소통서비스는 말 그대로 핸드폰이나 트위터 페이스북 이메일 등을 이용해 구청과 구민들이 메시지로 신속하게 의견을 서로 주고 받는 서비스다. 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그동안 이들 매체를 통해 구정 소식 등을 알려왔으나 전 구민들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일방적인 정보 전달에 치우치는 면이 많았다. 또 구민 반응과 의견에 대한 답변이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여론을 수렴하는데 미흡했다.
이 서비스 시행으로 구민들에게 필요한 생활정보를 맟춤형으로 제공한다. 주부나 여성들에게 문화와 취미ㆍ육아ㆍ교육정보를, 차상위 저소득자와 취약계층 주민에게는 각종 복지정보를, 어르신들에게는 의료정보를, 미취업자와 대학생들에게는 구직정보를 제공한다.
뿐 아니라 호우주의보 한파 오존경보 등 재난 상황전파도 문자서비스로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나 궁금증이 있을 때 담당부서로 전화하거나 휴대폰 문자 #1110-3396번으로 문자를 보내면 바로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지난 해 12월부터 각 부서별로 담당자를 지정, 교육을 실시했으며, 주민소통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3월 시범 운영를 거쳐 정식서비스할 예정이다.
중구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구 홈페이지와 동주민센터에서 문자서비스로 소통을 희망하는 구민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전입주민, 통반장, 직능단체, 저소득 세대 등 대상으로 정보제공 희망신청서를 접수하고 있으며, 각자 희망하는 관심분야의 맞춤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최창식 중구청장은“이 서비스 시행 이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 구민들의 반응과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 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