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국 주식시장이 26일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키프로스에 대한 구제금융에 따른 유럽의 예금 손실 우려와 중국 정부의 부동산 가격 억제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주가를 끌어 내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2% 하락한 2297.67로 거래를 마감했고, CSI300지수도 1.5% 하락한 2575.05를 기록했다.
중국 민생은행은 은행들이 부동산 개발을 위한 대출 규모를 줄이고 있다는 보도 이후 3.9%나 빠졌고, 해동증권도 3.5%나 폭락하면서 증권주 하락을 이끌었다. 옌저우 광업은 3주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동풍자동차는 지난해 순익이 저조했다는 보고 이후 1.7% 하락했다.
청도 소재 화시증권의 차오 화펑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규제에 대한 걱정은 경제에 충격을 줄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금융주와 같은 대형 주식들을 매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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