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5년간 5억 투입해 600개 노인일자리 만든다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앞으로 5년 동안 총 5억 원을 투입해 민간부문에서 노인일자리 600개를 만든다.

도는 2013년 민간분야 초기투자사업 신청을 받아 수익성과 노인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5개 사업단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민간분야 초기 투자사업은 노인 일자리 사업 창업 시 초기에 소요되는 시설비, 임대비, 운영비, 인건비 등을 도가 지원해 민간시장에 정착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위탁계약일로부터 최소 3년이다.

도는 민간분야에서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이 사업을 시행해왔다. 도는 사업을 통해 매년 4~ 5개 사업단을 지정, 사업비를 지원해 120여 개 신규 노인 일자리를 창출했다. 지금까지 4년 동안 총 1000여 개 일자리를 만들었으며, 노인들은 월평균 40만~90만원의 소득을 거두고 있다.

올해 선정된 사업단은 ▲남양주시니어클럽(자원재활용사업) ▲성남시니어클럽(참기름사업) ▲부천시니어클럽(재활용사업) ▲안산시니어클럽(재활용사업) ▲군포시니어클럽(재봉사업) 등 5개 기관이다.

도는 사업단 1곳 당 1억 원 씩 총 5억 원을 지원하며, 5개 사업단은 5개년 간 600개의 신규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김용연 도 보건복지국장은 "고령화가 사회 문제로 대두하면서 노인들의 일자리가 자치단체의 새로운 관심사항이 되고 있다"며 "경기도는 노인들에게 보다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소득창출을 통해 빈곤 등 노인문제 예방과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시니어클럽 16개소, 실버인력뱅크 31개소, 노인복지회관, 대한노인회 등 164개 사업단을 구성해 3만2328명의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