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아시아나항공이 제 2격납고를 오는 7월 준공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오는 11월 차세대 예약시스템을, 내년에는 차세대 항공기의 대명사인 A380을 도입한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제 2격납고 준공을 2개월 앞당기는 등 제 2의 도약을 위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 2격납고는 건물 연면적 4만604㎡(1만2283평) 부지에 A380, B747 등 대형항공기 2대와 중소형항공기 1대 등 최대 3대의 항공기(2.5bay)를 동시에 입고할 수 있다.
또 제 2격납고에는 정비 작업장, 엔진 창고, 자동화 부품 창고, 작업실 등 최첨단 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제1격납고는 건물 연면적 2만789㎡(6289평) 규모로 B747 1대 수용이 가능해 1,2격납고를 합칠 경우 아시아나항공은 우리나라 최대 시설을 보유하게 된다.
아시아나는 차세대항공기 도입에 따른 정비 등을 위해 지난 2011년3월 인천국제공항 제1격납고 옆에 새 격납고 건설에 착공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제2격납고가 완공되면 제1격납고와 함께 인천공항내 최대 규모의 정비시설을 갖춘다"며 "20년간 정비비용 303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1월부터 차세대예약시스템을 전격 도입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아마데우스(Amadeus)사의 알테아(Altea)시스템을 도입, 고객 편의를 크게 증대시킬 방침이다.
알테아시스템은 웹기반을 통해 실시간 정보교환 및 예약 발권 등에 대한 변경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기존 비행편명과 날짜를 통해서 승객 정보를 확인했다면 탑승객 이름이나 전화번호 등을 통해서도 승객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항공권 예약에서부터 호텔, 렌터카 등의 예약과 발권이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1월17일까지 여객시스템을 교체·적용하고 내년 5월12일께 공항시스템까지 완비키로 했다.
이외에도 아시아나항공은 차세대 항공기인 A380도 내년에 도입한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명실 공히 새로운 사반세기 성장을 위한 아시아나항공의 진용을 갖추게 되는 것"이라며 "올해에도 쉽지 않은 도전이 우리 앞에 놓여 있지만 '새로운 금호아시아나 구축'을 위해 아시아나항공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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