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동아시아 채권시장 발행 잔액이 사상최대로 치솟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열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신문에 따르면 아시아개발은행(ADB)는 지난해 말 기준, 동아시아 지역의 채권 시장 발행잔액이 사상 최대인 6조5430억 달러(7288조9020억원)에 달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1년 사이에 15.3% 증가한 수치다.
동아시아 채권 규모의 약 60%를 차지하는 중국의 채권발행잔액은 전년동기대비 12.4%에 그쳤으나 한국 및 기타 국가들의 증가율이 평균을 웃돌았다.
외국인들의 채권 보유 비율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인도네시아 국채의 외국인 보유 비율은 사상최대였던 2011년 33%에 근접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국채의 외국인 보유 비율도 28.5%로 1년 사이 2%포인트 뛰었다.
전체 채권 가운데는 회사채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말 동아시아 지역 회사채 발행액은 2조 3440억 달러로 전체 채권 대비 35.8%의 비율을 기록했다.
싱가포르 회사채가 1년새 38.6% 1000억 달러, 태국은 32.8% 증가한 580억달러를 기록했다.
선진국의 잇따른 양적완화로 풀린 자금이 동아시아 채권 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ADB는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은 동아시아각국의 재정상태와 통화가치 상승기대가 채권시장으로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풀이했다.
ADB는 다만 채권 시장이 과열조짐이 보이는 만큼 경제 상황이 나빠질 경우 나타날 자본 유출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DB는 "자금의 흐름을 관리하는 등 동아시아 각국 정부가 급격한 자본 유출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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