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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37개국 물사업 물꼬 튼 ‘블루오션’ 개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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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건설신화' 해외서 쓴다 ⑪한국수자원공사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내년이면 해외시장 진출을 시작한지 20년을 맞는다.


지난 1994년 중국 펀허강 유역조사를 시작으로 그동안 총 20개국에서 38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현재는 파키스탄 파라미드 수력발전소 건설사업을 비롯해 ‘중국 강소성 사양현 지방상수도사업’ 등 총 17개국 22건을 진행중이다. 이들 사업비 규모는 3조6500억원에 이른다.

2011년부터는 민간기업과 동반진출을 통한 투자사업으로 확대하면서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자원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투자사업은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사업(4800억원 규모), 인도네시아 발리 상수도사업(2800억원), 필리핀 카판칸 수력발전사업(2700억원), 이집트 아부라와시 하수도사업(4400억원) 등 총 8건으로 사업비가 1조887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2월26일에는 파키스탄 수전력개발청과 1조원 규모의 로워 팔레스 벨리 지역의 665MW급 수력발전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MOU를 맺고 본격적인 사업개발에 착수했다. 파키스탄 북부 카이버팍춘주 지역에 수력발전댐 건설 후 전력을 생산·판매해 사업비를 회수하는 사업이다. 파키스탄 최초로 정부기관과 민간투자자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수력발전이라는게 특징이다. 방식은 민간사업자가 건설(Construct)해 운영(Operate)한 후 소유권을 정부에 이전(Transfer)하는 BOT 방식으로 추진된다.

파트린드에 이어 파키스탄에서 달성한 두 번째 큰 성과다. 전체 시설용량은 연간 665MW로 국내 최대 수력발전시설인 충주댐(412MW)보다 1.5배 이상 큰 규모다. 발전소 건설공사 추진 전반에 국내 건설사와 엔지니어링사가 공동 참여한다.


수주원공사가 해외에서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은 김건호 사장이 지난 2010년 '그린 비전 2020'을 발표한 이후부터다. 그린 비전 2020은 해외매출 비중을 회사 전체 매출의 5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수자원공사 만의 비교우위 사업 분야를 발굴하고 해외사업 재무모델을 개발, 거점국가 중심의 고수익형 직접투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40여년간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 신용도 등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가고 있다”며 “국내기업과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상생적 부가가치 창출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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