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각 커피전문점들이 '일회용 컵 없는 매장'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지만 일회용컵에 대한 고객들의 선호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일회용 컵 없는 매장’ 캠페인 개시 2주년을 맞아 지난 15일부터 일주일간 594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결과, 매장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10명 중 6명은 "커피를 마시는 도중 이동할 수도 있어서" 머그보다 일회용 컵을 더욱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리이동이나 테이크아웃시의 휴대 편리성(62%)'이었다. 다음으로 ‘머그보다 위생적일 것 같아서’(16%), ‘머그가 무겁고 불편해서’(11%) 순으로 답했다.
반대로 머그컵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기 때문에’(44%)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커피의 온기를 오래 느낄 수 있어서’(32%), ‘직원들의 적극적인 권유와 안내로’(12%), ‘머그로 마시면 더욱 맛이 있어서’(9%)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개인컵 또는 텀블러로 주문시 300원 할인 혜택을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5192명(87%)에 달했다.
'모르고 있다'는 응답자 753명 중 88%는 '향후 텀블러를 적극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1년 2월부터 업계 최초로 환경부와 ‘일회용 컵 없는 매장’ 협약을 맺고 매장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오고 있다. 그 결과 지난 해 머그 사용 비율은 업계 최고인 28.4%를 기록했으며 사용한 일회용컵 중 72.3%에 해당하는 약 66만Kg을 자체 수거해 재활용 업체에 전달했다.
또한 텀블러 등 개인컵 주문이나 사용한 일회용컵 10개 이상 반환시 제공하는 할인 혜택의 경우, 1년전 동기 대비 26.7% 증가한 136만 8186건을 기록해 총 4억1045만5800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됐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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