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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4Q 어닝쇼크+엔저 우려..목표가·투자의견↓<삼성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6초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27일 효성에 대해 지난해 4·4분기 실적 부진과 엔화 약세 우려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김승우 연구원은 "예상보다 저조한 4분기 실적과 엔화 약세 우려를 반영해 2013년 및 2014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32.3%, 16% 내렸다"면서 "투자의견 하향의 가장 큰 이유는 효성의 턴어라운드 스토리의 가장 핵심인 중공업 부문 정상화가 엔화 약세로 인해 더욱 더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일회성 손실 및 산업자재, 화학 부문 저조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8.6% 감소한 3조417억원을 기록한 데 반해 영업이익은 91.3% 감소한 60억원 수준으로 컨센서스를 큰폭으로 하회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유럽 및 미국 스틸코드 공장의 일회성 구조조정 비용 150억원 가량을 4분기에 조기 집행했고 효성캐피탈의 부실 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150억원을 인식했기 때문"이라며 "또한 산업자재 및 화학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크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엔화 약세도 우려되는 요인이다. 효성의 섬유, 산업자재, 화학, 중공업 사업 부문은 모두 일본 경쟁사가 존재하거나 엔화 매출이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화학 부문에서 산업용 특수가스, PET필름, 나일론 필름, TAC 필름 등의 스페셜리티 제품들은 모두 일본 경쟁사와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놓여 있다"면서 "엔화 약세로 인해 도시바와 미쓰비시 같은 강력한 경쟁자들이 가격 경쟁력을 얻게 된다면 효성의 중공업 부문의 턴어라운드는 더욱 요원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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