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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뚜렷한 목표·성실함…3단뛰기로 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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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까지 확대된 고졸채용 바람…'나'를 뽑게 하려면

자격증·뚜렷한 목표·성실함…3단뛰기로 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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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정보과학고 졸업 예정인 김경식(가명, 19)씨는 최근 대기업 IT 계열사의 애플리케이션 디자이너로 입사하는데 성공했다. 고등학교 2학년때 부터 애플리케이션 디자이너라는 진로에 목표를 세워놓고 취업한 선배들에게 꾸준히 멘토링을 받으며 준비한 결과다. 그는 전산회계 등 자격증만 6개를 땄고 DB(데이터베이스) 실습 조교를 하면서 C 등 각종 프로그래밍 언어도 배웠다. 틈틈이 공모전 등에 도전해 실력을 쌓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고졸 취업 바람이 마이스터고 등 특성화 고교뿐만 아니라 인문계 고등학교로 확대되고 있다. 고졸 채용이 취업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가 된 셈이다. 취업포털 사람인 조사에 따르면 올해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기업 10곳 중 6곳(62.2%)은 고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 인원도 전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채용 방식을 보면 '별도의 고졸자 채용 전형'을 진행하는 기업은 7.3%에 불과하다. 나머지 92.7%의 기업들은 '열린 채용 방식'으로 뽑는다. 기업과 금융권에서 고졸 채용계획을 앞다퉈 내놓고 있지만 실제 고용 현장에서 느끼는 고졸의 유리천장은 여전히 두껍다는 의미다.

◆진학부터 목표설정, 전문 기술을 습득하자= 고졸의 탄탄한 유리천장을 깨기 가장 쉬운 방법은 취업과 연관된 고등학교를 진학하는 것이다.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등 취업에 목표를 둔 곳을 선택하면 고등학교 3년 동안 특정기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취업 성공률도 높일 수 있다.


인문계로 진학했다면 본인이 원하는 직종에서 필요로 하는 자격증을 취득한다면 도움이 된다. 특히 환경측정분석사, 소방안전교육사,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등의 국가자격증이 점차 고졸자 응시제한을 폐지할 예정이라고 하니 이를 공략하는 것도 경쟁력을 갖추는 한 방법이다. 이와함께 기업은 같은 능력을 갖췄다면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는 고졸을 선호하는 편이다. 관련 아르바이트 경력 등을 통해 해당 업무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한다면 대졸 구직자보다 유리한 입장에서 취업 기회를 획득할 수 있다.


◆성실성 부각시켜라= 사람인에 따르면 고졸 신입사원을 뽑을 때 기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성실성과 인성'(66%)이다.
취업 준비생들에게 성실성을 강조하라고 하면 흔히들 "초, 중, 고 12년 동안 개근을 했다"고 자기소개서를 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접근이다. 개근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반드시 알려야 한다. 또 내신 성적이 우수하거나 혹은 갑자기 성적이 향상된 경험이 있다면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등 성적 향상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한 내용도 자기소개서에 함께 담으면 좋다. 입사 후에도 성실함을 바탕으로 회사에 기여하겠다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쓸 필요가 있다. 또 면접에서는 시간엄수가 성실성을 보여주므로 미리 도착해 준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좋다.


◆ 고졸을 많이 뽑는 업종을 공략해라= 고졸자를 많이 채용하는 업종을 공략하는 것이 취업문을 넓힐 수 있는 방법이다. 제조ㆍ생산, 영업ㆍ영업관리, 서비스 등은 업무 능력이 특히 중요한 업종인 만큼 고졸 채용 수요도 많다. 또 정부에서 고졸 채용을 적극 권장함에 따라 공공기관의 고졸 채용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기획재정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공기업의 고졸 비중은 33%에 이르며, 준정부기관은 17%, 기타공공기관은 9%를 할당했다. 분야별로는 에너지ㆍ산업 분야, SOC, 복지ㆍ노동 분야에서 고졸 사원을 가장 많이 뽑는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최근 고졸 채용을 실시하는 기업이 늘고 있지만 고졸자가 취업에 성공하긴 여전히 힘든 일"이라며 "특히 대졸자와 경쟁하는 열린 채용방식에서 성공하려면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와 인재상에 맞춰 역량을 키우고 이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주변의 기대나 환경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혼자서 힘들다면 학교 취업지원실이나 고용지원센터 등을 활용,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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