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11개월 연속 전국 최고
국토해양부, 1월 전국 땅값 0.03% 상승 안정세 지속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서울시 땅값이 4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2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1월 전국 지가는 전월 대비 0.03% 상승해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1월 지가는 지난 2008년 10월 금융위기 발생전 고점 대비 0.08% 낮은 수준이다.
이에비해 서울은 0.06% 떨어져 지난해 9월(-0.06%) 이후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조사대상 전국지역 중 유일한 하락세 기록 지역이다. 강남(0.03%), 서초(0.02%)를 제외한 23개 자치구에서 땅값이 내렸다. 특히 도심주택 개발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강서(-0.181%)ㆍ양천(-0.178%)ㆍ도봉(-0.152%)ㆍ노원(0.145%)ㆍ강북구(-0.138%) 등은 가장 많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정부청사 이전에 따라 경기도 과천시도 지난달 0.02% 떨어졌다.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진행중인 세종시는 0.66% 상승해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률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상승률도 소폭 증가해 지난해 7월(0.6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들어설 인천 연수구가 0.25%로 2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군(0.22%),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착공이 시작된 경상북도 예천군(0.19%), 미사 보금자리 개발 등이 추진되는 경기도 하남시(0.1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0.01%)이 4개월 만에 소폭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이용상황별로도 주거용(-0.04%)도 떨어져 주택 경기 침체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14만857필지, 1억4465만5000㎡로 전년 동월대비 필지수는 9.0%, 면적은 10.2% 늘었으나 전월 대비 필지수와 면적은 각각 37.1%와 3.5% 줄었다.
건축물 부속토지 거래를 제외한 토지만으로 거래되는 순수토지거래량은 7만5206필지, 1억3743만1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1.3% 10.1% 증가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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