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블루필터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해 2015년까지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하겠다"
임지윤 옵트론텍 사장(사진)은 20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광학부품 전문업체인 옵트론텍은 국내 800만 화소 이상 스마트기기에 사용되는 블루필터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광 투과율로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 내장된 블루필터를 독점 공급하는 것은 물론, 세계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블루필터를 포함한 적외선 차단필터는 지식경제부가 선정한 세계일류상품에 8년 연속 선정됐으며 글로벌 스마트폰 10대 업체 중 7개 업체에서 옵트론텍의 필터를 채택할 정도다. 덕분에 옵트론텍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의 수혜를 고스란히 입는다.
실제 지난해 삼성전자의 800만 화소 이상 하이엔드 스마트폰 출하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옵트론텍의 실적도 가파르게 성장했다. 이날 옵트론텍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55억8900만원, 255억100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94.4%, 6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60억8400만원으로 74.9% 늘었다.
이에 따라 주가도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랠리를 펼치고 있다. 이날 옵트론텍은 장중 3.06% 오른 1만6850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임 사장은 "스마트폰용 고화소 카메라 모듈시장이 성장하면서 이미지센서용 필터 매출액이 증가해 실적이 늘었다"며 "올해 대전공장 양산능력을 향상시켜 블루필터 세계 1위로 성장할 것인 만큼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옵트론텍은 먼저 월 2000만개 수준인 대전공장의 현 블루필터 생산량을 올 상반기까지 월 3000만개로 늘려 중국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올해 블루필터와 블랙박스용 HD렌즈 보급을 늘려 매출액 2200억원, 영업이익 350억원, 당기순이익 28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 리스크에 노출돼 있는 점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추산했다는 설명이다.
임 사장은 "2014년에는 홍채인식이 가능한 보안 카메라 모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신규 개발하고 공급체인을 더욱 안정화시킬 것"이라며 "2015년까지 연 매출액 3000억원을 달성하고 65대 35인 내수와 수출비중을 향후 50대 50까지 맞춰 고루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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