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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 프리지어, 12월부터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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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농업기술원, 알뿌리 저장기술과 온도설정기술 개발해 발화시기 한 달 앞당겨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봄의 전령(傳令), 프리지어를 빨리 키우는 기술이 개발됐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이 기술은 프리지어의 알뿌리 저장온도를 식물성장온도에 맞춰 저장기간을 앞당기는 새 기술이다. 농업기술원은 이 기술을 올부터 화훼농가에 보급한다.

개발된 기술은 저장온도, 저장기간을 조절하는 게 핵심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절화수량은 3.8% 늘고 10a(1000㎡)에 183만8000원의 소득을 더 올릴 수 있다.


또 절화생산시기를 한 달쯤 앞당겨 12월부터 프리지어를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시장 분산에 따른 값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재배법은 원예용 모판흙의 수분을 70%쯤으로 조절, 알뿌리를 심은 다음 수분이 증발하지 않게 비닐로 봉한다. 이때 호흡할 수 있게 비닐 윗쪽에 100원 동전 크기의 구멍 4~5개를 뚫어 10℃로 저장한다.


30일쯤 지난 뒤 아주심기(식물이나 작물을 이전에 자라던 곳에서 수확 때까지 재배할 곳에 옮겨심는 것) 한다.


안정호 충남도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재배기술개발은 물론 새 품종 육성·보급으로 전국 제일의 프리지어수출단지를 만들 계획”이라며 “이 기술개발이 3농 혁신의 중요한 추진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149농가가 45ha에서 프리지어를 생산 중이며 충남은 65농가가 13ha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충남은 지난해 4900만원의 외화소득을 올렸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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