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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 실적은 낙관·주식은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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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세계 주요 펀드 매니저들은 올해 기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봤지만 주식에 대한 추가 투자에는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주요외신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가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향후 1년간 기업들의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자의 39%가 답했다. 이는 2년래 최대치로 지난달 29%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다만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오버웨이트)의견은 51%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비중확대란 주식을 사도록 권하는 것이다. 기업들의 신규투자 등의 신호가 없어 투자자들이 아직 움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BOA의 존 빌톤 유럽투자전략가는 "(기업실적에 대한)긍정적인 의견이 확실히 늘었다"면서도 "펀드 매니저들은 기업의 자금이 투자로 옮겨가는 등의 움직임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경기방어주인 제약주 선호가 뚜렷한 반면 전월에 비해 기술주의 선호는 크게 후퇴했다.


나라별로는 일본과 유로존(유로 사용 17개국)의 투자 심리 회복세가 이어졌다. 일본주식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 12월 비중축소(언더웨이트)에서 비중확대로 반전한 후 확대의견을 이어갔다.


또 유럽 은행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이 유지됐으며 유럽 자동차 부문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도 상승했다.


자산별로는 채권에 대한 비중축소의견이 다소 떨어졌으며 부동산에 대한 비중 확대의견은 크게 늘어 5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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