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배우 이승연(45)과 장미인애(29), 그리고 현영(37)이 프로포폴 불법 투약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배우 박시연(34)도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13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이달 초 박시연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박시연에게 프로포폴 투약 배경과 횟수 등을 집중적으로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서 강남 일대 성형외과 등 병원 7곳을 압수수색해 프로포폴 투약자 명단과 약품 관리 장부들을 분석했다. 이 결과 유명 연예인들이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증거를 확보 했으며 계속해서 조사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일명 '우유주사'로 알려진 프로포폴은 페놀계 화합물로, 주로 수면 내시경이나 성형수술에 마취제로 쓰이는 전문 의약품이다. 무분별한 사용 시 환각 증상과 발열, 두통, 전신통증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과다 투여할 경우 일시적 호흡 마비가 증상이 생기며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현재 프로포폴 무단 투약에 대한 전방위적 조사가 진행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서울·경기·부산지역 프로포폴 취급 병의원 140곳을 점검, 불법행위를 한 병의원 74개소(187건)를 적발하기도 했다.
식약청은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이 실질적으로 근절될 때까지 검·경,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합동 정밀감시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 투명한 마약류 유통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무선주파수인식기술(RFID) 태그 부착, 의료기관의 사용내역 보고제 등도 추진한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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