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이상재(성남중앙초 6)가 최고의 유소년 축구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차범근 축구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상재는 1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장학금 200만원과 부상 및 상패가 주어졌다.
그는 100미터를 13초에 달리는 빠른 스피드에 탄탄한 개인기를 자랑하는 공격수 겸 미드필더. 지난 해 대교눈높이 전국초등리그 경기중동리그에선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로 활약, 최다 득점(18골)을 기록하며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같은 해 8월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유소년대회에선 미드필더 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상재는 오는 3월 수원메탄중으로 진학할 예정이다.
이상재는 "갑자기 수상 소식을 듣게 돼 깜짝 놀랐다"라고 웃어보인 뒤 "차범근 선생님을 직접 만나뵈었는데 정말 멋있었다"라며 감격에 젖었다. 롤모델로는 13회 대상 수상자인 기성용(스완지 시티)을 꼽기도 했다. 이어 "중학교 공부가 조금 걱정되긴 하지만, 축구만큼은 자신있다"라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한편 우수상은 강현우(서울 신정초)와 이준석(포철동초)이 각각 선정됐고, 김민혁(여수미평초)과 동창혁(강구초), 한송희(인천가림초)는 장려상을 받았다. 지도상에는 함상헌 신정초 감독이 뽑혔다.
차범근 축구상은 국내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유소년 축구상으로 1988년 처음 제정됐다. 이후 매년 한 해 동안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초등학교 축구 꿈나무를 발굴해 시상해오고 있다. 이동국(4회), 박지성(5회), 최태욱(6회), 김두현(7회), 기성용(13회) 등이 역대 대상 수상자다.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