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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별한 '연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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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들에게 "신경영 20주년, 그 당시 절박함과 도전의식 다시 되새기겠다" 다짐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별한 '연하장'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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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이 주주들에게 특별한 '연하장'을 보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신경영을 주창한지 20년만인 올해 당시의 절박함과 도전의식을 다시 되새기며 새로운 각오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권오현 부회장은 설 연휴 직전 주주들에게 총 4페이지에 달하는 연하장을 보내고 지난해 삼성전자가 거둔 실적과 올해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권 부회장은 연하장을 통해 "지난 2012년 유럽발 금융위기 여파가 지속된 가운데 기업간 경쟁이 더욱 심화되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됐지만 뛰어난 경영실적 달성, 글로벌 전자업계내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었다"면서 "주주 여러분의 끊임없는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권 부회장은 스마트폰, TV를 비롯한 주요 전략사업의 시장 리더십 확대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스템LSI 등 신성장사업의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로 큰 폭의 매출 및 이익성장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특히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며 양적, 질적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고 TV 사업은 2006년 이후 7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메모리 사업의 경우도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OLED와 시스템LSI 등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기술력과 브랜드 등 핵심경쟁력 확, 외부 연구기관의 협업 강화 및 파트너십을 통한 특허 역량 강화도 삼성전자가 지난해 이룬 큰 성과 중 하나였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5081건의 미국 특허를 등록했고 유럽 최고 권위의 영상으향가전 상 EISA에서 4개, 세계 최대 가전쇼 CES에서 27개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했다"면서 "인터브랜드사 선정 브랜드 가치는 329억 달러로 전년 대비 40% 상승했고 8계단 오른 9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올해 유로존 경제불안, 미국 경기회복 지연, 중국 성장세 둔화 우려 등 전반적인 경영 여건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주력사업에서 절대우위를 확보해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유지하고 생활가전, 프린터, 네트워크, 시스템LSI 등 육성사업에 1등 DNA를 전파해 일류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육성사업의 일류화에 속도를 내는 한편 의료기기 등의 신규사업은 기반을 확고히 구축해 조기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콘텐츠와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간거래(B2B) 사업은 하루 빨리 성과를 창출하도록 추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변화와 리스크에 대한 빠른 대응력도 삼성전자의 올해 주요 경영 테마 중 하나다.


권 부회장은 "글로벌 SCM 역량 강화 및 제조거점의 최적화 운영으로 급변하는 시장 판매 상황 및 경기변동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시장의 다양한 리스크 요인에 대한 사전 감지 및 대응체제를 강화하고 전사 차원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권 부회장은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 받는 기업이 되도록 사회적 책임을 확대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강화하하는 한편, 주주 중시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류에 머물 것이라는 절박함 속에 신경영을 실천한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면서 "삼성전자 임직원은 그때의 절박함과 도전의식을 다시 새기며 새로운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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