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별한 '연하장'

시계아이콘01분 3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주주들에게 "신경영 20주년, 그 당시 절박함과 도전의식 다시 되새기겠다" 다짐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별한 '연하장'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AD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이 주주들에게 특별한 '연하장'을 보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신경영을 주창한지 20년만인 올해 당시의 절박함과 도전의식을 다시 되새기며 새로운 각오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권오현 부회장은 설 연휴 직전 주주들에게 총 4페이지에 달하는 연하장을 보내고 지난해 삼성전자가 거둔 실적과 올해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권 부회장은 연하장을 통해 "지난 2012년 유럽발 금융위기 여파가 지속된 가운데 기업간 경쟁이 더욱 심화되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됐지만 뛰어난 경영실적 달성, 글로벌 전자업계내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었다"면서 "주주 여러분의 끊임없는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권 부회장은 스마트폰, TV를 비롯한 주요 전략사업의 시장 리더십 확대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스템LSI 등 신성장사업의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로 큰 폭의 매출 및 이익성장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특히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며 양적, 질적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고 TV 사업은 2006년 이후 7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메모리 사업의 경우도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OLED와 시스템LSI 등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기술력과 브랜드 등 핵심경쟁력 확, 외부 연구기관의 협업 강화 및 파트너십을 통한 특허 역량 강화도 삼성전자가 지난해 이룬 큰 성과 중 하나였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5081건의 미국 특허를 등록했고 유럽 최고 권위의 영상으향가전 상 EISA에서 4개, 세계 최대 가전쇼 CES에서 27개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했다"면서 "인터브랜드사 선정 브랜드 가치는 329억 달러로 전년 대비 40% 상승했고 8계단 오른 9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올해 유로존 경제불안, 미국 경기회복 지연, 중국 성장세 둔화 우려 등 전반적인 경영 여건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주력사업에서 절대우위를 확보해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유지하고 생활가전, 프린터, 네트워크, 시스템LSI 등 육성사업에 1등 DNA를 전파해 일류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육성사업의 일류화에 속도를 내는 한편 의료기기 등의 신규사업은 기반을 확고히 구축해 조기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콘텐츠와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간거래(B2B) 사업은 하루 빨리 성과를 창출하도록 추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변화와 리스크에 대한 빠른 대응력도 삼성전자의 올해 주요 경영 테마 중 하나다.


권 부회장은 "글로벌 SCM 역량 강화 및 제조거점의 최적화 운영으로 급변하는 시장 판매 상황 및 경기변동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시장의 다양한 리스크 요인에 대한 사전 감지 및 대응체제를 강화하고 전사 차원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권 부회장은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 받는 기업이 되도록 사회적 책임을 확대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강화하하는 한편, 주주 중시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류에 머물 것이라는 절박함 속에 신경영을 실천한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면서 "삼성전자 임직원은 그때의 절박함과 도전의식을 다시 새기며 새로운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