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6조 3005억원 전년비 2.3% 소폭성장
지난해 4분기 영업익은 '선방'…직전분기 대비 81.1% 성장해 5446억원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SK텔레콤(대표 하성민)의 지난해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5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 규모는 1조7602억원으로 전년대비 23.3%나 떨어졌다. LTE 보조 증가와 데이터트래픽 폭증에 대비한 설비투자 확대가 원인이다. 순이익 역시 1조1157억원으로 전년대비 29.5%나 줄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16조3005억원으로 전년대비 2.3% 소폭 성장했다. 2011년 9월부터 기본요금 1000원 인하 등 이동통신 요금인하로 수익 감소 요인이 커졌지만, SK브로드밴드와 SK플래닛 등 자회사 사업 선방한 덕분이다.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4조338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실적은 양호했다. 영업이익 5446억원으로, 3분기 대비 8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투자는 소홀히 하지 않았다. 지난해 집행한 SK텔레콤의 투자지출액(CapEx)은 2조858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5.5% 늘었다.
SK텔레콤은 "T프리미엄 등 자사 LTE 고객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HD Voice와 joyn.T 등 All-IP 기반의 신규 서비스에도 앞장 서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12일 연간 LTE 고객 목표인 700만명을 조기 달성해 세계 3대 LTE 사업자로서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솔루션 · 미디어 · 헬스케어 등 신규 성장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솔루션 사업을 B2B 영역의 핵심 분야로 성장시키고, 유무선 IPTV(Btv,Btv Mobile)를 통해 미디어 및 콘텐츠 사업을 강화한다. SK텔레콤의 첨단 ICT 역량을 기반으로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국내외 시장에서 사업 성과를 본격화 한다.
또한 SK플래닛은 T Store · T map · 11번가 등에서 축적된 확고한 경쟁력에 더해, 지난 1일 SK M&C와의 합병을 통해 빅데이터 · 디지털 콘텐츠 · 커머스 등에서 시너지 창출과 신성장 동력 발굴을 강화할 계획이다.
안승윤 SK텔레콤 CFO 경영지원실장은 "앞으로도 성공적인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 SK텔레콤의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ICT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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