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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인천 옥련실내사격장 건설현장 유류오염 심각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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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에 공사중단과 옥련동 일대 토양정밀조사 실시 요구

[아시아경제 김영빈 기자] 2014인천아시안게임 옥련실내사격장 건설현장 일부의 유류 오염이 심각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천녹색연합은 31일 보도자료를 내 “문학산 지역 현장조사 결과 옥련실내사격장 터파기 현장에서 유류냄새가 진동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인천시는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문학산 전체에 대한 토양정밀조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인천녹색연합은 또 “환경부와 연수구는 중금속과 유류 등에 의해 복합적으로 오염된 문학산 기슭 옥련동 일대를 토양보전대책지역으로 지정하고 주민피해조사, 토양개선사업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옥련실내사격장 건설현장은 과거 문학산 주둔 미군의 유류저장시설이 있던 곳에서 불과 100여m 떨어져 있어 저장시설에서 유출된 기름에 의해 오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옥골(옥련동) 일대는 이미 지난 2000년 유류오염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고 사격장 건설현장은 지난 2005년 환경부 조사 결과 중금속인 납이 오염우려 기준치의 26배가 넘는 2650.6㎎/㎏나 검출돼 2007년 토양정화사업을 실시한 곳이다.


인천녹색연합은 유류오염 예측이 가능했는데도 시가 사격장 건설을 앞두고 3개 지점에서만 토양조사를 실시해 문제없다고 결론 내린데 이어 터파기 과정에서 유류냄새가 나자 1곳에서만 추가 토양조사를 실시한 것은 의도적인 부실조사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단체는 옥골 도시개발사업 예정지와 수인선 공사현장에 이어 옥련실내사격장 공사현장에서도 새롭게 유류오염이 확인된 만큼 옥련동 전체에 대한 정밀조사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빈 기자 jalbin2@




김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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