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및 CAPEX 전년 대비 각각 6.9%, 2.2% 확대 방침…선제적 투자로 리딩 화학사 면모 유지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LG화학이 올해 매출 및 시설투자(CAPEX) 목표치를 각각 24조8600억원, 2조1200억원으로 책정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저성장 기조 속 선제적인 투자로 리딩 화학기업의 면모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29일 LG화학은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를 통해 올 매출 및 CAPEX 목표치를 전년 대비 각각 6.9%, 2.2% 증가한 24조8600억원, 2조1200억원으로 잡았다고 발표했다.
주요 투자 내역은 석유화학부문의 ▲카자흐스탄 프로젝트 ▲고흡수성 수지(SAP) ▲고기능성 합성고무 ▲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 고무(SSBR), 정보전자소재부문의 ▲액정표시장치(LCD) 유리기판 ▲3차원(3D) 편광필름패턴(FPR), 전지부문의 ▲폴리머전지 증설 등이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추진전략을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SAP, SSBR 등 기술 기반 핵심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기술 차별화를 통한 시장 선도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저가 원료 및 신흥시장 기반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편광판, 3D FPR, 터치스크린패널용 인듐주석산화물(ITO) 필름, 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차별화 등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의 시장 선도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사업분야인 LCD 유리기판의 조기 사업 경쟁력 확보와 OLED 조명 사업화 등도 주요 관심사다.
조석제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지부문은 소형전지의 경우 전동공구 등 신규시장 창출을 통한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자동차전지는 성능 및 가격 우위의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지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사업 전망과 관련해서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 글로벌 시장 지위를 더욱 강화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 CFO는 "급격한 시황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석유화학부문은 중국 지역의 재고 확충 수요 증가, 제품 가격 반등에 따른 수급 개선 등을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언했다.
그는 이어 "정보전자소재부문과 전지부문은 정보통신(IT) 제품 등의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3D FPR, 대면적 폴리머 전지 등 고수익 제품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자동차전지는 신규고객을 추가로 확보해 글로벌 시장 지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LG화학의 지난해 실적은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졌다. LG화학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2.2%, 30.6% 감소한 1조9103억원, 1조5063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 늘어난 23조2630억원으로 집계됐다.
여러 사업 부문 중 외형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모두 이룬 부문은 정보전자소재로 지난해 해당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2%, 16.4% 증가한 3조4515억원, 4356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은 "정보전자소재 부문 실적은 액정표시장치(LCD)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3차원(3D) 편광필름패턴(FPR) 등 차별화된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석유화학부문과 전지부문은 외형은 확대됐지만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7조5794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8.3% 줄어든 1조4363억원을 기록했다. 전지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9.3% 증가한 2조478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7% 감소한 388억원으로 집계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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