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욕실 제안 서비스 '바스플랜' 론칭···올 매출1000억 기대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욕실용품 전문기업 대림바스(대표 강태식)가 B2C(소비자 시장)사업 강화에 나선다. 부동산 경기침체에서 비롯된 경영위기를 소비자 맞춤 서비스로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림바스는 올해 욕실리모델링 서비스인 바스플랜의 TV 홈쇼핑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소비자 접점을 늘려 매출 신장을 거두겠다는 복안이다.
이 서비스는 욕실 전문가가 사용자의 생활방식과 욕실 사용 패턴을 분석해 소비자에게 알맞는 욕실 공간을 만들어준다. 총 9가지의 욕실 인테리어 스타일 제안에서부터 견적, 시공, 유지, 관리에 이르는 종합 컨설팅 서비스가 제공된다. 최근 욕실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가의 설치비용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사측은 TV 홈쇼핑에서 도기 일체형 비데 렌탈 사업인 '스마트렛'으로 성공을 경험한 바 있어 이번 론칭의 기대감이 크다. 지난 2011년 론칭한 스마트렛은 이후 매달 평균 150%의 신장률을 보이는 등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전국 30개 대리점은 바스플랜의 인기를 설명하는 부분이다. 최근에는 서울 논현과 부천에 새롭게 전시장도 오픈해 고객맞이 중이다. 대림바스 관계자는 "고객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방문설계와 A/S 등을 빠르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림바스가 소비자에게 더욱 다가서는 이유는 부동산 경기침체의 영향이 크다. 강 대표는 이달 초 신년사를 통해 "올해 부동산 경기의 장기 침체로 생존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생존을 위해선 기업체질을 개선하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판위주의 사업에서 소비자 시장사업으로의 변화를 짐작케하는 부분이다.
사측은 바스플랜의 실질적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투자가 안정적으로 이뤄진 덕분에 올해부터 결실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는 목소리다. 회사 관계자는 "유통망이 어느정도 갖춰지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된다"며 "올해 예상 매출은 지난해 3분기까지 나온 735억원을 넘는 1000억원 가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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