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일본의 주식시장이 실적 부담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일보다 0.9% 하락한 1만824.31로 28일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전일보다 0.4% 떨어진 913.78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1970년 이후 처음으로 11주 연속 주간 평균 지수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주를 정점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기업들의 실적 우려 등이 발목을 잡은 모양세다.
공장 로봇들을 제작하는 화낙은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7% 가량 하락세를 보였다.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어드반테스트 역시 실적 전망치를 맞추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 등의 영향으로 5.3% 가량 하락했다. 반면 중국 정부가 게임기에 대한 수입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소식 등의 영향으로 닌텐도(3%), 소니(9.1%) 상승했다.
다이와 SB 투자의 쿠보타 마사유키는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이라며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 등의 영향으로 엔화는 약세를 이어가고, 미국 경제 지표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중국 경제 역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단기적으로 볼 때 부신한 실적 등의 영향으로 매도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지만, 곧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본 증시 업종별로 살펴보면 석유&가스는 0.8% 오른 반면, 산업(2.17%), 기초소재(1.37%), 기술(1.16%) 하락하는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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