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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액 하향조정' 소식에 주택연금 가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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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52%↑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서울에 사는 김모씨(42)는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부모님의 주택연금 가입을 최근 서둘러 마쳤다. 다음달부터 주택연금에 가입할 경우 월수령액이 평균 2.8%가량 줄어든다는 뉴스를 들었기 때문이다. 아버지(70) 명의로 돼 있는 시가 3억원 규모의 주택을 담보로 연금을 탈 경우 현재는 월 103만9000원이지만 다음달에 가입하면 월 100만6000원으로 3만3000원이 줄어들게 된다. 연간 39만6000원을 덜 받게 되는 셈이다.


다음달부터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의 월수령액이 줄어들면서 이달 가입자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주택연금가입건수는 403건으로 전월동기(265건) 대비 52% 증가했다.


공사 관계자는 "다음달부터 수령액이 감소될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연금 감소폭은 주택 가격이 비싸고 고령일수록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예를 들어 집주인 연령이 80세이고 5억원 규모의 주택을 갖고 있다면 현재는 월 268만2000원을 받을 수 있지만 다음달부터는 261만6000원으로 6만6000원이 줄어들게 된다.


공사의 이 같은 방침은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사는 지난해 12월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주택가격 하향 안정세 및 기대수명 연장 추이를 반영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2월부터 적용키로 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현재 주택연금에 가입하고자 하는 어르신들은 이달 말까지 서둘러 신청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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