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
마을부녀회에서 수작업, 선물종류별 크기에 따라 35,000 ~ 70,000원까지
전남 강진군 마을기업 1호인 ‘모정한과’가 설 선물 한과세트를 출시했다.
‘모정한과’는 설 명절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전통 고유의 맛을 지닌 유과, 강정 등을 만들어 17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
모정한과는 성전면 신풍마을 부녀회원 14명이 직접 재배 수확한 친환경 쌀, 참깨, 검은콩, 해바라기씨 등을 가지고 직접 쌀을 튀어내고, 엿을 넣어 대형 그릇에 놓고 일일이 저어가면서 재료를 만들고 밀대로 밀어서 칼로 자르는 과정까지 모두 손수 만든다.
농업인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 만든 선물용 한과세트는 규격에 따라 3만5천원 ~ 7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구입문의는 061-432-4848번으로 하면 된다.
김기임 모정한과 대표는 “장사하는 법은 잘 모르지만 부녀회원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정직하고, 맛있게 한과를 만들고 있다”며 “소비자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는 한과를 만들기 위해 더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 지역농산물 우선사용 및 국내산 원료를 이용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많이 알려져 농촌 경제가 활성화 되길 바란다”며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소규모 마을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모정한과는 지난 2010년 추석 첫 판매를 시작하여 매년 2000만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 한과제작 체험장인 '해랑 달이랑 체험관'을 운영해 전통음식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