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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쌍용차 국정조사' 찬성?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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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이영규 기자]쌍용자동차 공장이 위치한 경기도 평택시가 '쌍용차 국정조사'에 대해 국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사실상 유보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앞서 쌍용차 노조는 "정치권이 더 이상 생색내기용으로 쌍용차를 이용하지 말라"며 국정조사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평택시는 18일 자료를 내고 "(쌍용차) 국정조사와 관련해 평택시는 국회가 하는 일에 반대하지 않으며 국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평택시는 나아가 "지역사회 갈등 없이 쌍용차 문제가 잘 해결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선기 평택시장은 지난 17일 '쌍용자동차 정상화를 위한 노·사·민·정 추진위원회 회의'에 참석했으나 협의되지 않은 '국정조사 반대'라는 플랭카드가 걸려 있어 인사만 나눈 채 곧바로 자리를 뜬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김규한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이날 추진위에 참석, "정치권에서 쌍용차를 흔들어 또다시 쌍용차가 위기를 맞고 있다"며 국정조사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쌍용차는 지난 2009년 구조조정과 파업사태를 겪으면서 ▲희망퇴직 1900명 ▲정리해고 159명 ▲무급휴직 455명 등 2600여 명이 회사를 떠났다. 이후 수많은 쌍용차 직원들이 생활고로 자살했으며 쌍용차 문제는 사회문제로 비화됐다.


이에 국회는 쌍용차 문제를 조사하기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지난 8일 자살을 기도한 뒤 뇌사상태에 빠져 치료를 받아온 쌍용차 직원 류 모씨(49)가 장기 기증을 통해 생명나눔을 실천하고 세상을 떠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쌍용차 노조에 따르면 평택공장 조립2팀 직원 류 씨(49)는 지난 8일 평택공장 조립2라인에서 목을 매 자살을 기도한 것을 동료 직원이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으나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에 류 씨의 유가족들은 고인이 생명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류 씨는 자살 기도 전 쌍용차에 대한 정부의 안일한 대책, 정치권에 대한 원망, 해고 노동자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불안감, 쌍용차 내부의 어려운 현실 등을 담은 A4용지 6장짜리 유서를 남겼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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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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