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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모, "콩나물·콜라·주스…브랜드,매장마다 가격 차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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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회사 브랜드 및 유통매장에 따라 콩나물·콜라·주스·밀가루·설탕 등 5대 가공식품의 가격이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가격차가 가장 많이 나는 것은 콩나물이었으며 가격차가 가장 적은 것은 설탕이었다. 매장 형태별로는 SSM과 편의점에서의 가격이 대체적으로 높았다.


3일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해 10월 서울지역 42개 유통매장에서 판매하는 5개 가공식품에 대해 브랜드별·유통매장형태별 제품 가격 비교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먼저 국산콩 100%로 만든 콩나물 중에서는 풀무원의 '국산콩 무농약옛맛콩나물'이 100g 당 평균 575.1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어 CJ제일제당의 '행복한콩 제주산콩 친환경콩나물'(498원), 대상FNF의 '국산 무농약콩나물'(463.4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3개 브랜드는 모두 무농약, 친환경 콩나물임에도 불구하고 풀무원 국산콩 제품이 타사 제품에 비해 최대 100g당 평균 19.4%(111.7원) 더 비쌌다. 380g 콩나물 한 봉지를 기준으로 보면 425원 가격 차이가 나는 셈이다.

중국산콩 100%를 사용한 콩나물은 국산콩 100% 콩나물보다 100g 당 70원 가량 쌌으며 가격차도 10원에 그쳤지만 중국산 유기농콩 100%로 만든 제품은 국내산콩 100%로 만든 제품보다도 16%가량 비쌌다. 풀무원 '유기농안심콩나물'은 중국산유기농 콩으로 제조, 100g 당 평균 687.7원이었다.


콜라는 1.5L 용량의 경우 코카콜라(2256원)가 펩시콜라(1863.2원)보다 17.4%(392.8원)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500ml 용량 역시 코카콜라 평균 가격은 1390.5원인데 반해 펩시콜라는 1191.9원으로 조사돼 코카콜라가 14.3%(198.6원) 더 비쌌다.


오렌지주스(1.5L)는 브랜드별, 오렌지 과즙 원산지 및 함량에 따라 가격이 달라졌다.


가장 비싼 제품은 한국코카콜라의 '미닛메이드 오리지날오렌지100(1.5L)'으로 평균 3925.5원이었다. 이 제품은 브라질산 오렌지 과즙 100%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가격은 웅진식품의 '자연은 오렌지100'(3418.6원), 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 스카시플러스100'(3408.3원)보다 최대 13.2%(517.2원) 비쌌다.


특히 오렌지주스는 동일제품임에도 원산지 표시가 차이나는 제품들이 있었다. 델몬트 스카시플러스100은 원산지가 브라질산(70%)+이스라엘산(30%)와 미국산100% 등 두 가지 형태의 제품이 동일브랜드로 유통됐고, 자연은 오렌지100은 그리스산100%, 이스라엘산(80%)+브라질산(20%), 미국산 100% 등 세 가지 원산지 형태를 가진 제품이 유통되고 있었다.


밀가루는 동일 용량임에도 대한제분의 곰표 다목적밀가루가 1Kg 당 1469.5원으로 삼양사의 큐원 영양강화밀가루(1348.2원), CJ제일제당의 백설 중력밀가루(1307.5원)보다 최대 11%(162원)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정백당, 1kg)은 5가제 제품 중에서 가격 차가 가장 적었다.


브랜드별로는 삼양사의 큐원하얀설탕이 1789.4원으로 가장 비쌌고, CJ제일제당의 하얀설탕(1754.5원), 대한제당의 푸드림하얀설탕(1670.0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격 격차는 6.7%에 그쳤다.


한편 유통매장 형태에 따라서도 제품의 판매가격은 제각각이었다.


콩나물의 경우 SSM이 가장 비쌌고 콜라와 오렌지 주스는 편의점이 가장 비쌌다. 특히 콜라는 코카콜라, 펩시 두 제품 모두 편의점에서 22~25%가량 더 비싸게 팔렸으며 오렌지주스는 7~21%가량 차이가 났다.


밀가루는 제품별로 유통매장 가격이 달랐다. 대한제분 곰표 다목적 밀가루(1kg)는 대형마트가 가장 비싸 일반슈퍼마켓보다 최대 140원 차이가 났지만 CJ제일제당 백설중력밀가루(1kg)와 삼양사 큐원 영양강화 밀가루는 대형마트에서 파는 가격이 가장 저렴했다. 설탕은 대형마트와 SSM 중 SSM이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동일 제품임에도 용량, 원산지에 따라 가격차가 발생하며 유통매장별로 용량차이로 가격이 달라지므로 용량을 정확히 표시하는 한편 용량의 표준화 작업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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