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장률은 6월에 점친 3.3%에서 1%포인트 가까이 떨어질 것이라는 게 민관의 공통된 시선이다. 2%대 초반을 말하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정부는 하지만 성장률이 2% 초중반까지 떨어져도 올해 취업자 수는 44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3% 성장을 얘기했던 6월 전망치 42만명보다 2만명이 더 늘었다.
내년에도 성장률과 고용이 따로 가는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4.3%로 전망했던 성장률을 3%대 초중반으로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연간 취업자 수는 33만명 전후를 유지하기로 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과거처럼 성장률 1%당 일자리 개수를 공식처럼 말하긴 어렵다"면서 "무상보육 등으로 사회서비스 수요가 늘고, 성장과 무관하게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계속 늘리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년 동안은 성장률이 1% 늘어나면 고용은 평균 6~7만명 정도 늘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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