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포드, 링컨 부활 위해 사상 첫 슈퍼볼 광고

시계아이콘01분 2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링컨 사업부를 '링컨 모터 컴퍼니'로 변경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포드 자동차가 고급 브랜드 '링컨' 부활을 위해 대대적인 광고에 나선다.


포드가 사상 처음으로 링컨의 슈퍼볼 광고를 계획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드는 이날부터 60초짜리 새 링컨 TV 광고도 선보였다. 60초짜리 광고는 에이브러햄 링컨으로 분한 연기자가 안개 속에서 등장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링컨이 새로 내놓은 MKZ 세단과 클라크 케이블, 딘 마틴 등 과거 링컨을 몰고다녔던 유명인들의 사진을 보여준다.

이날 포드는 링컨 사업부를 '링컨 모터 컴퍼니'로 개명하고 뉴욕 링컨 센터에서 대대적인 행사를 가졌다. 링컨이 전체 회사명을 다시 사용하게 된 것은 1950년대 이후 처음이다. 한때 세계 1위 고급 브랜드였던 과거의 영화를 다시 재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포드는 링컨이 다시 태어나는 날이라고 설명했다.


링컨에서 마케팅·판매·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맷 반다이크 이사는 지난달 30일 링컨센터에서의 이날 행사가 규모면에서 링컨 역대 최대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포드는 링컨 부활을 위해 10억달러를 쏟아부을 예정이다.

1990년 링컨은 미국 시장에서 사상 최대 판매를 달성했고 당시 판매량은 23만1660대였다. 현재 고급차 브랜드 1위인 BMW의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량 24만7907대와 맞먹는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 링컨의 판매량은 8만5643대에 불과했다. 링컨이 BMW, 다임러의 메르세데스-벤츠, 도요타의 렉서스, 폴크스바겐의 아우디 등에 밀려 고급차 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은지는 이미 오래다.


시장 관계자들은 링컨이 노후화된 이미지를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링컨 구매자들의 평균 연령은 65세에 이른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에드먼즈닷컴의 미셸 크렙스 애널리스트는 "MKZ는 매우 좋은 자동차지만 MKZ가 BWM 3 시리즈와 실제로 경쟁할 수 있겠냐"고 반문하며 "포드는 링컨에 대해 합리적인 기대치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드도 현실적으로 링컨 부활이 단기간에 이뤄질 일임은 알고 있기에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계획이다.


반다이크는 BMW나 메르세데츠 같은 고급 브랜드 시장을 공략하기보다는 틈새 시장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제너럴 모터스(GM)의 뷰익이나 도요타의 사이언처럼 고급차 브랜드에 가까운 시장을 노리겠다는 것이다. 반다이크는 뷰익이나 사이언 같은 브랜드들이 고급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도전에도 과감히 나설 계획이다. 포드는 올해 링컨의 '타운카' 단종을 선언했다. 대선 2015년까지 7개의 링컨 새 모델을 내놓을 것이다.


반다이크는 사상 첫 슈퍼볼 광고와 함께 소셜 미디어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이는 포드가 이용하지 않았던 방식이라고 말했다. 미국 TV 역사상 가장 많은 1억1130만명이 관람했던 올해 슈퍼볼의 60초짜리 광고 단가는 700만달러였다. CBS에서 방송될 내년 슈퍼볼 개최일은 2월3일이다.


7년간 링컨의 미국 지역 대표를 지내다가 지난 1일 포드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자리를 옮긴 마크 필즈는 링컨 재건은 벅찬 과제라며 링컨의 턴어라운드는 하루 밤 사이에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히자만 그는 지난 10월 미시간주 디어본에 링컨의 새로운 디자인 스튜디오를 오픈했을 때 "하나의 성공한 고급 브랜드는 포드가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이 되는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