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순천정원박람회 개막 140여일 앞두고 개최준비 분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분 27초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한국정원, 정원나무도감원, 편백 휴양숲, 온실 등 조성
호수공원 옆 한방체험센터
세계 첫 다리 미술관도 눈길
순천시 세계적인 생태도시로 발돋움

순천정원박람회 개막 140여일 앞두고 개최준비 분주 순천정원박람회에 설치 될 한국정원 조감도
AD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막 140여일 앞둔 현재 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박람회장 준비뿐만이 아니다. 정원 속에 깃들어 있는 생태와 문화라는 코드를 통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태와 문화가 어우러진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문화행사도 착착 준비되고 있다.



행사장 운영을 위한 통역, 정원해설 및 일반 자원봉사자 모집과 교육도 한 창이다. 입장권가격도 확정되었고 D-200(10월 2일)을 기점으로 시작된 입장권 예매도 시작됐다.

순천정원박람회 개막 140여일 앞두고 개최준비 분주 순청정원박람회 꿈의 다리


지난 10월 4일 입장권 예매개시 행사에서는 전국의 지자체 및 단체, 그리고 다양한 시민단체들의 참여로 56만매가 예매 약정되어 예정되어 있어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시민참여 붐이 조성되고 있다.


도시화로 인해 자연과 인간이 파괴되고, 경제발전에만 치우치다 보니 삶의 질에 대해 소홀히 해온 것이 현대사회의 실상이다. 범죄율을 낮추는데 환경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각종 연구결과들은 단속과 처벌보다 도시에 정원을 하나 만드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이렇듯 자연을 복구하고 환경을 중시하는 21세기의 시대적 흐름 속에 정원박람회를 개최 오래도록 시민들이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도시를 생태적으로 리모델링하여 세계적인 생태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 순천시가 박람회 개최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독일의 프라이브르그, 브라질의 꾸리찌바를 모델로 세계적인 생태도시로 우뚝 서겠다는 순천시의 야심찬 도전에 국민적 관심은 물론 해외 국가들의 관심도 날로 커져가고 있다.


현재까지 참여가 확정된 참가국가의 수는 30개국. 그러나 해외 참가신청이 계속되고 있어 참가국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금 정원박람회장은...

순천정원박람회 개막 140여일 앞두고 개최준비 분주 순천 정원박람회 네델란드 정원 조감도


올 가을 한반도를 강타하여 막대한 피해를 입힌 세 번의 태풍에도 철저한 사전준비와 땅속에 매립된 지주목을 통해 나무를 지탱해 주는 독특한 수목식재 시공법으로 무사히 태풍을 넘긴 정원박람회장은 현재 덤프트럭 등 중장비가 쉴 새 없이 오가며 세계적인 명품정원 조성에 분주하다.


주박람회장에는 세계정원 10개소와 세계적인 정원디자이너들과 설치예술가의 참여로 독특한 작품들이 조성된다.


또한 70여개의 참여정원이 조성되는데 이 중 32개의 정원은 해외 국가의 참여로, 국내에서는 SK, 환경부, 서울 등 대기업과 중앙부처 그리고 지자체들이 참여하여 정원을 조성한다.


주박람회장에는 현재 도시숲, 미로정원, 바위정원, 한방체험센터, 네덜란드정원, 세계적인 지형디자이너인 찰스젱스가 설계한 순천만바람언덕 등 정원들이 하나씩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어 완성된 박람회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순천정원박람회 개막 140여일 앞두고 개최준비 분주 순천정원박람회 조감도


한국정원, 정원나무도감원, 편백휴양숲, 온실 등이 조성되어 가벼운 산행을 즐기며 피톤치드 가득한 자연속의 쉼을 체험하게 될 수목원은 잔디 및 화훼식재 마친 후 박람회장 개장까지 안정기를 거칠 예정이다. 특히 수목원의 전망지는 순천만에서 박람회장과 도심까지 조망할 수 있어 사진작가들의 필수 방문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하1층 지상2층으로 건축되는 국제습지센터는 도로변과 옥상을 언덕으로 연결하고 잔디를 깔아 정원을 조성하는 국내 최초 지붕건축 개념이 도입되며, 태양광, 지열을 활용 건물 전체 에너지의 42%가 그린에너지로 사용되는 국내 최대 에너지 절약형 건물이다. 현재 92%가까이 공정을 마친 국제습지센터는 완성 후의 모습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컨테이너 30개를 활용하여 평범한 다리에서 세계 최초의 다리 미술관으로 승화되는 꿈의 다리는 상해 엑스포 한국관을 디자인한 강익중 작가가 외부를 디자인하고 내부에는 전 세계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작품 16만점으로 꾸며진다. 꿈의 다리는 현재 외부 및 내부 디자인 작업을 남겨놓고 있다.


대부분의 조성사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정원박람회장은 하루하루 그 모습이 변해가며 박람회 성공개최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정원박람회만의 매력은...

순천정원박람회 개막 140여일 앞두고 개최준비 분주 순천 정원박람회 습지센터 조감도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국민적인 관심을 끄는 이유는 무엇보다 정원박람회가 가진 자체 경쟁력 때문이다.


정원박람회는 산업박람회와는 달리 개최이후 철거하거나 리모델링을 할 필요 없이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활용되며, 시간이 흐를수록 수목과 꽃이 풍성해져 그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시간과 함께 아름다워지는 박람회장은 시민들의 소중한 자산으로 남아 후손에게 유산으로 남겨진다.


이러한 정원박람회의 가치를 일찍이 간파한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150여 년 전부터 정원박람회를 개최해 왔으며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차원에서 10년 또는 2년 주기로 전략적으로 박람회를 개최하여 도시를 생태적으로 디자인해왔다.


일본은 1990년 오사카에서, 중국은 1999년 곤명에서 정원박람회를 최초로 개최하여 각각 2,300만 명, 1,000만 명 방문한 성공적인 행사로 치러냈다. 특히 곤명 박람회장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매년 150만 명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순천시에서도 참가하여 정원을 조성한 지난해 중국 서안박람회는 178일 동안 1,572만 명이 방문했다.



▲정원박람회장 사후활용은...


건축물과 조형물 위주의 산업박람회는 이를 철거하거나, 관리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정원박람회는 대규모 푸른 정원위에 꽃과 나무가 심어지고 최소한의 건축물만 들어서기 때문에 사후 활용문제는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


순천시에서는 올 3월부터 전문기관에 조사를 의뢰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관리와 사후 활용에 관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올 연말까지 찾아낼 계획이다. 전문기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관리비용보다 운영수익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원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과제는...

순천정원박람회 개막 140여일 앞두고 개최준비 분주 순천 정원박람회 한방체험센터 조감도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단순히 몇 개월간의 국제행사 하나를 치르자는 것이 아니다. 21세기 도시가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모델을 만들어 메시지를 보내는 선언적인 의미가 있다.


또한 순천시만을 위한 행사도 아니다. 여수엑스포를 통해 인근 지자체를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대폭 증가한 것처럼, 정원박람회를 통해 인근 지자체의 관광산업에 실질적인 파급효과를 주게 될 것이다.


전라남도를 대표하는 4대 국제행사인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행사가 되고 이를 통해 전라남도를 세계 속에 알릴 수 있도록 모든 도민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