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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창가 vs 남자는 통로..男女, 비행 습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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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여자는 창가쪽 좌석을 좋아하지만, 남자는 통로 쪽을 선호한다. 여자는 비행기 창문에 달린 차양막을 내리는 것을, 남자는 올리는 것을 좋아한다. 여자는 여행 짐을 부치고 탑승하지만, 남자는 여행 가방을 기내에 들고 탄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28일(현지시간) 미 항공사들의 조사 결과를 인용, 성별에 따라 달라지는 비행기 탑승 습관을 소개했다.

버진 아메리카는 여성의 경우 기내에서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지만, 남성은 생방송 뉴스나 스포츠 중계를 켜놓고 있다고 전했다. 또 여성이 남성 보다 담요를 더 자주 사용하다고 덧붙였다.


델타 에어라인의 승객의 음식 선호도 연구를 보면 여성은 남성 보다 야채와 고기 등을 버무린 ‘셰프 샐러드’나 전체 메뉴를 즐겼다.

비행 중 좌석에 앉는 방식도 달랐다. 여성은 옆 사람과 부딪히지 않기 위해 몸을 움츠리는 반면, 남성은 양족 팔걸이를 모두 차지하고 종종 다리를 벌리고 앉았다.


이와 관련 이 신문이 공항에서 승객들을 인터뷰한 결과 남녀간 팔걸이를 둘러싼 신경전도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응답자들은 남성의 팔이 옆 좌석까지 침범하고 다리를 뻗는 공간을 독차지 한다는 불평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항공을 자주 이용하는 남성 승객들은 “모르고 그랬을 수 있다”며 “(다리를 펴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옆 사람이 제 다리를 차도 문제될 것이 없다”고 전했다.


신문은 옆 좌석의 남자 승객이 다리를 너무 벌려 공간을 차지한다면 물건을 떨어뜨려 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편안한 비행을 위한 대처법이라고 소개했다.


남녀간 행동 차이는 호텔에서도 나타났다. 하얏트 호텔은 최근 조사에서 여성은 침대에서 책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반면, 남성은 쇼파에서 책을 보는 것을 선호했다. 이 때문에 하얏트 호텔은 침대 근처에 태블릿PC 등 전자서적을 볼 수 있도록 플러그를 설치했다.


한편, 항공사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 중에는 여전히 남성의 비율이 높았다. US에어웨이와 델타 에어라인의 경우 고객의 54%~56%가 남성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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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들어 남녀 비율 차이가 좁혀지는 추세다. 버진 아메리카는 지난 1년간 승객 조사 결과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각각 52%와 48%라고 전했다.


브리티시 에어웨이도 여성 승객이 남성 보다 더 늘었다고 밝혔다. 아메리카 에어라인의 경우 단골 승객 중 남성 비율은 55%로 높지만, 30대 이하 연령층에선 여성 고객이 훨씬 많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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