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21일 TV토론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문 후보는 "열심히 말씀을 드렸다", 안 후보는 "후보 간, 그리고 국민들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자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2시간여의 토론이 끝난 후 문 후보가 먼저 토론장을 나섰다. 문 후보는 밝은 얼굴로 "우선 열심히 말씀을 드렸고 지금 후보 등록일이 얼마 남지 않아서 국민들께서 다들 걱정하고 계실 텐데 토론으로 미진했던 부분들은 내일 단일화 협상팀이 만나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또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후보들끼리 만나서 논의들을 잘 해나가겠다. 국민들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단일화를 꼭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2분 뒤에 나온 안 후보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문 후보가) 단일화 대상이시니까 후보 간에 예의를 지키고 국민들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자 했다"며 "지금까지 제가 가졌던 생각들을 이번 기회에 진솔하게 말씀드리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토론 중에 즉석에서 '다음 날(22일) 후보 간 회동'이 결정된 데 대해 안 후보는 "(문 후보와) 말씀을 나눠봐야 되겠다"고 말했다. 기자들이 '내일 확실히 만나는 것인지' 묻자 그는 "그렇다"며 "시간 약속을 해봐야겠다"고 답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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