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20일 문재인 민주통합당-안철수 무소속 두 후보의 경제민주화는 결국 재벌해체가 최종목표이며 자신의 경제민주화와 대기업에 대한 시각이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아시아경제 등 경제신문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문-안 후보의 경제민주화는) 출총제 도입이라든가 강제적인 계열분리를 통해서 지배구조에 집중한다"면서 "결국 재벌해체가 최종목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발표한 경제민주화 정책을 언급하며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기업, 소비자 등 주체들이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속에서 조화롭게 같이 성장하고 온기를 누리며 발전해나가자는 목적이 있다"면서 "누구든지 땀 흘려 열심히 노력하면 그런 보람과 대가가 있다고 해야 신명나서 경제가 활성화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경제민주화 정책을 두고 야당에서 경제민주화를 포기했다거나 대기업 시각이 달라졌다는 등의 비판에 대해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왜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제가 이해가 안된다"고 반박했다. 그는 2009년 5월 스탠퍼드대학에서의 연설을 소개하면서 "공정한 시장을 굉장히 강조했다" 면서 "지금도 저의 그런 입장은 조금도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번에 발표한 내용들을 꼼꼼히 보시면 대기업이나 잘못된 행위에 대해서 바로 잡기위한 강력한 방안이 담겨져 있다"면서 대기업 중대범죄시 사면권 제한과 처벌강화, 공정위 전속고발권 폐지, 징벌적 손해배상제 등을 소개하고 "대기업에 대한 과도한 사익 추구라든가 불공정한 거래를 일삼는 다든지 그런 경우와 골목상권 장악 등에 대해서 강력하게 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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