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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권력, 지는 권력.. 희비 엇갈린 글로벌 ‘파워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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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올해는 세계 주요 강대국인 미국·러시아·중국·프랑스 등의 최고 지도부들 간에 희비가 엇갈린 해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고전 끝에 재선에 성공해 2기 행정부를 꾸렸고, 전례없는 ‘총리 상왕정치’에 나섰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헌법을 피해 3선에 올랐다. 반면 13억5000만 인구의 중국을 10년간 이끈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당·군권을 모두 내놓으며 깔끔하게 퇴진했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 위기의 직격탄에 결국 정권교체로 물러나야 했다.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는 해마다 ‘세계의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World’s Most Powerful People)’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2009년부터 시작돼 올해 네 번째 발표되는 이 명단은 오는 12월5일 공개된다. 포브스는 19일(현지시간) 지금까지 3년간 발표에서 세 번 연속 오른 인물들을 선정해 발표했다. 여기에는 대통령·총리 등 최고권력자를 비롯해 세계적 기업인, 억만장자, 심지어 범죄조직의 보스까지 포함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변이 없는 한 올해도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시대는 갔다고 하지만 여전히 미국은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자 군사대국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0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역습’을 허락하는 바람에 2위로 잠시 내려앉았지만 2011년에는 다시 1위를 회복했다.


이달 열린 중국 공산당 18기 중앙위원회를 끝으로 물러난 후진타오 주석은 이제 내년에는 ‘지나간 권력’이 된다. 명실공한 ‘G2(양강)’ 반열에 오른 중국의 위상 덕에 지난해까지 3년간 후 주석은 3위 안을 벗어나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장쩌민 전 주석의 선례를 따라 후 주석이 군권은 유지할 것으로 봤지만 후 주석은 예상을 깨고 당 총서기와 중앙군사위 주석 자리를 모두 후임 시진핑에게 이양했다. 이제 새 지도자 시진핑이 전임자와 같은 힘과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외에 정계 지도자들로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포함됐다. 선거 패배로 물러난 사르코지 전 대통령과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올해 명단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고 부자 중 하나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는 10위권 밖을 벗어난 적이 없었다. 2011년에는 순위가 5위까지 뛰었다. 올해 9월 기준으로 그의 재산은 660억달러(71조4450억원)이다. 그러나 그의 영향력은 재산도, 세계 컴퓨터시장을 장악한 ‘윈도’ 운영체제도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액수의 기부를 한 것에서 나온다.


이외에 3년 연속 오른 기업인으로는 멕시코의 카를로스 슬림 텔멕스 회장, 루퍼트 머독 뉴스코프 회장, 세르게이 브린·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 제프리 이멜트 제네럴일렉트릭(GE) 회장,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 등이 포함됐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세계 인구의 6분의1을 차지하는 12억 가톨릭 신자들의 힘에 올해도 변함없이 10위 안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3년 연속 명단에 든 이들 중에는 악명높은 콜롬비아 마약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의 보스 호아킨 구스만 로에라도 포함됐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악명높은 마약범죄자 10인 중 현재 유일하게 생존해 있다. 또 지금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닌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포함됐다. 후계자인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올해 몇 위에 오를지도 관심사다.


◆ 포브스 '세계의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3년 연속 선정자 1~3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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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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