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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항공 "미국 갈때 기내식 미리 주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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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부터 세계정상급 요리 기내식으로 제공.. '북더쿡' 서비스 실시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싱가포르항공이 인천-샌프란시스코(미국) 노선에 한국인 비즈니스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입맛 공략에 나섰다. 미리 주문만 하면 한 사람을 위해서라도 세계적인 요리사가 만든 음식을 기내에서 제공한다.


싱가포르항공은 내년 2월부터 우리나라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에도 '북 더 쿡(Book the Cook)'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북 더 쿡'은 싱가포르항공 비즈니스클래스 이상 승객들이 최소 출발 하루 전 기내식 메인 메뉴를 미리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단순한 기내식이 아니라 세계적인 셰프들이 만든 요리를 기내에서 즐길 수 있다. 북 더 쿡은 현재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세계 13개 도시에서 제공되고 있다.


가이드 미슐랭(Guide Michelin)으로부터 최상급인 별 3개를 받은 프랑스의 조지 블랑(George Blanc), 인도 요리의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산야브 카푸르(Sanjeev Kapoor), 싱가포르 전통음식에 현대적인 맛을 가미해 새로운 요리를 탄생시키고 있는 샘 렁(Sam Leong), 일본 요리에 프랑스의 미각을 오묘하게 살려내어 찬사를 받고 있는 요시히로 무라타 (Yoshihiro Murata) 등 세계 정상급 셰프들이 기내식을 준비한다.

정상급 셰프들이지만 실제 기내식을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싱가포르의 대표 셰프인 심 렁은 "기내에서 먹는 음식이라는 점을 고려해 레시피를 구성하는 일이 가장 쉽지 않았다"며 "가장 신선한 재료를 확보해 맛이 있는 음식을 준비하는데 역점을 두고 기내식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셰프들이 개발한 기내식의 레시피는 기내식 제조업체에 넘겨져 조리된다. 실제적으로 셰프들이 요리를 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다만 셰프들이 만든 레시피는 1g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고 그대로 요리된다. 심지어 승무원들이 기내에서 재조리해 서빙하는 것까지 레시피에 기록된다. 세심한 셰프의 손맛까지는 다소 기대하기 힘들 수 있지만 가장 정성스러운 기내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셈이다.


한희석 싱가포르항공 마케팅담당 이사는 "한 분만 주문해도 그 분을 위해 기내식을 따로 준비해 제공한다"며 "싱가포르 여행 뿐만 아니라, 매일 1회 인천에서 떠나는 샌프란시스코행 여행이 더욱 편안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싱가포르항공이지만 오랜기간 한식을 제공해 오면서 한식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며 "향후 한국인 셰프도 발굴해 한식도 '북더쿡'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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