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이 밋밋하게 끌고가고 있어"
"여성대통령론, 단일화 돌파카드 못돼"
"朴, 많게는 7~8%포인트 차이로 질 수도"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경남지사 보궐선거 새누리당 후보로 확정된 홍준표 전 의원은 6일 야권 단일화에 맞서야 하는 박근혜 대선후보의 선거 전략과 관련해 "파격적인 대안이 뭔가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홍 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파괴력 있는 대책이 필요한데 당은, 지금 제가 느끼기에는 밋밋한 대선을 끌고 가기 때문에 우리가 힘들다고 본다"며 이렇게 조언했다.
홍 전 의원은 "(당이) 단일화에 자꾸 끌려다니고 매몰돼서는 선거가 어렵게 진행이 될 것"이라며 "단일화 시점에 단일화에 버금가는 파격적인 대안 제시가 있어야 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본다"고 설명했다.
홍 전 의원은 새누리당이 최근 내세우고 있는 '여성대통령론'에 관해 "박 후보가 여성대통령 후보가 된 뒤에 줄곧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탄생할 것이다', 그게 화두였다"며 "그것은 한 번 전면에 내세우면 끝인데, 그것은 야권 단일화 카드를 돌파할 수 있는 그런 파괴적인 카드라고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홍 전 의원은 그러면서 "여론조사 수치에서 (박 후보가) 2~3% 지면, 최근 관례로, 추세로 보면 사실상 4~5%, 5~6%, 많게는 7~8% (차이로) 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움직임에 대해 "저는 결국 그 두 분이 단일화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