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시판 중인 생수 5가지에서 신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공 호르몬이 검출됐다고 이학영 의원이 식약청 국정감사에서 주장했다.
18일 이 의원은 자료를 내 "판매량이 많은 생수 7종에 대해 실험을 해보니, 5종에서 인체 유해 기준치 이상의 인공 에스트로겐이 발견됐다"며 플라스틱 용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했다.
인공 에스트로겐은 사람 생식 기관에 영향을 끼쳐, 자궁내막증 및 자궁선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성조숙증, 생리통, 영유아 생식기 질환 등 원인으로도 지목된다.
이 의원이 광주과학기술원 생태평가센터(센터장 김상돈)에 의뢰한 실험에 따르면, 생수 7종과 수돗물, 증류수 등 9가지 실험대상 중 생수 5종에서 미국 환경청 잠정인체유해 기준 1.23ng/L를 초과했다.
이 의원은 "플라스틱 혼합물의 독성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며 "실제 소비자들이 플라스틱 물병을 믿고 사용해도 좋은지 여부를 알기 위해 실험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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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원인을 모르는 질병들이 늘어나고 있는 데 대해 학자들은 환경호르몬 때문일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은 환경호르몬에 대한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실험에 쓰인 생수 중 동원샘물 미네라인에서 인공 에스트로겐 활성도가 가장 높아 1리터 당 평균 3.329ng(표준편차 ±0.957)을 기록했다. 다음은 풀무원 워터라인으로 2.801±0.402, 제주 삼다수 2.452±0.403, 홈플러스 맑은샘물 2.171±0.531, 롯데 아이시스 1.809±1.025를 기록했고, 기준치 이하로는 내추럴미네랄워터석수 0.811±0.235, 증류수 0.522±0.607, 이마트 봉평샘물 0.193±0.039, 수돗물 0.152±0.084이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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