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혼성그룹 쿨의 멤버 유리가 사망했단 보도가 오보로 밝혀진 가운데 긴박했던 순간을 다시 재구성했다.
17일 오전 7시 46분께 한 매체는 ‘유리가 강남의 한 주점에서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어 폭행을 당했고, 병원에 후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다른 매체들은 소속사의 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고, 단독 보도를 인용해 사망 소식을 긴급하게 전했다.
하지만 유리측 소속사는 “유리 본인과 방금 통화까지 했다. 그는 현재 삼성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망보도는 명백한 오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관계자는 일부 매체의 확인 작업 없는 보도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며 “이날 새벽 유리로 알려진 사망자는 가수 C와 함께 술을 마셨고, 유리와 비슷한 용모여서 이 같은 소문이 난 것 같다”고 한숨 쉬었다.
관계자는 이어 “유리는 당시 술자리에 참여하지도 않았으며, 본인도 자다 일어나 어안이 벙벙한 상태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모든 과정은 사망 보도 10분 만에 이뤄진 일이며, 사건을 최초보도한 기사는 삭제됐다.
한편 유리로 알려졌던 사망자는 유명가수의 전 부인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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