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계경 회장 기업변신 가속…곰탕 이어 자장, 카레 출시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한우 전문 프랜차이즈 다하누(회장 최계경)가 종합식품 기업으로 변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2015년까지 가공식품 판매 비중을 전체 매출의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17일 회사측에 따르면 2007년부터 추진한 가공식품 개발ㆍ판매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자리잡고 있다. 기존 가맹사업 이외에 사업군 확대 일환으로 시작한 가공식품이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 김포와 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다하누촌' 매장과 온라인 '다하누몰(www.dahanoomall.com)', 축산물종합쇼핑센터 'AZ쇼핑(www.azshopping.co.kr)'을 통해 판매하는 가공식품의 매출은 연간 30억원에 달한다. 가맹사업을 비롯한 이 회사 전체 매출액의 20% 수준이다.
특히 2008년 출시한 곰탕의 경우 가공식품 전체 매출 가운데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대한항공 국제선 기내식으로 납품할 만큼 신뢰도가 높다. 대한항공에 납품되는 곰탕의 매출액은 연간 2억 정도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최계경 회장은 "명품 한우를 사용해 만든 다양한 가공식품들은 건강한 식생활을 선도하고 위축된 한우 소비 촉진에도 기여한다"며 "이달 내 한우 자장과 카레도 출시하고 3년 내 가공식품 판매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려 명실상부한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하누는 2007년 영월에 다하누촌을 만들고 한우 전문점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김포에 추가로 한우마을과 매장을 운영하고 육회전문점과 구이전문점 브랜드도 론칭하는 등 가맹사업을 확대해 나갔다. 올 들어서는 소와 돼지, 닭, 오리, 양 등 다양한 축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AZ쇼핑 가맹사업도 진행 중이다.
최 회장은 "맛과 영양, 건강까지 고려한 프리미엄 안심 먹거리를 만들어 한우 가공식품 대중화에 힘쓸 것"이라며 "가공식품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다하누 브랜드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