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최창식 중구청장, 명동 살리기 나선 이유?

시계아이콘01분 4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밤에도 사람 넘치는 거리되도록 매달 첫 번째 토요일 댄스나이트 개최... 명동 노점 짝퉁 단속으로 명동 이미지 상승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최창식 중구청장(사진)이 명동 살리기에 온 힘을 쏟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구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관광산업에 두고 있는 최 구청장에게 명동은 그 시발점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울시에 재직할 때 명동가로환경개선사업을 주도하는 등 명동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것도 한 요인이다.

최창식 중구청장, 명동 살리기 나선 이유? 최창식 중구청장
AD

그래서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오후 10시 이후에는 공동화 현상으로 사람 찾아보기 쉽지 않던 명동이 밤에도 사람이 넘치는 거리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달 6일 열린 명동 댄스나이트에서 그런 조짐을 보였다. 그날 오후 9시부터 명동예술극장 앞에서 열린 두 번째 댄스파티에는 3000여명의 젊은이들이 모였다.

2e Love, Monsterz 팀이 서막을 알리는 음악을 틀자 젊은이들은 팔을 휘저으며 몸을 열심히 흔들었다. 외국인 DJ 코난(Conan)이 진행할 때는 팡팡 울리는 음악소리에 명동 전체가 터질 것만 같았다.


한강에서 열린 서울불꽃축제 등이 끝난 후 젊은이들이 명동으로 속속 모이면서 명동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특히 댄스나이트에 참여한 젊은이들이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등에 명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올려 다른 곳에 있던 젊은이들이 명동으로 몰리기도 했다.


외국인들의 참여도 두드러져 배가 불뚝 나온 한 외국인이 말춤을 추자 옆의 한국인 남자들이 같이 동참하면서 다국적 말춤을 선보여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한 여자 외국인의 춤 솜씨에 한국 남자들이 넋을 잃기도 했다.


이에 앞서 9월8일부터 9일까지 열린 첫 번째 명동 댄스나이트에는 5000여명의 젊은이들이 참여해 한여름밤 축제를 즐겼다.


이렇게 댄스나이트가 성황을 이루자 세 번째부터는 명동관광특구협의회 주최로 매달 첫 번째 주 토요일마다 열릴 예정이다. 나중에는 나이트 마켓(Night Market) 세일과 거리 음식 뷔페도 진행할 계획이다.


명동 노점의 짝퉁판매 단속은 관광객들이 명동을 다시 찾게 하기 위한 최창식 구청장의 뚝심이라 할 수 있다.


지난 7월16일부터 서울시, 전문가단체들과 함께 진행한 단속 결과 9월30일까지 짝퉁 판매 노점 103곳과 위조상품 1만4814점을 적발해 고발했다. 정품으로 치면 무려 50억원이 넘는 양이다.


적발된 도용상표는 루이비통 샤넬 구찌 버버리 아디다스 순이었다. 품목은 휴대폰 악세사리와 양말이 가장 많았고 벨트, 강아지 옷, 열쇠고리, 머리핀, 귀걸이 등이 뒤를 이었다.


이렇게 중구가 짝퉁 근절을 위해 노력하자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 소장이 지난 8월29일 IP센터 이사, 유럽 및 국내기업 지식재산권 담당자들과 최창식 구청장을 방문해 중구가 서울의 대표적 명소인 명동에서 위조상품 거래 근절을 위한 단속 활동에 나서서 감사한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런 효과를 바탕으로 10월22일부터는 명동을 포함해 남대문시장 관광특구와 동대문패션타운내 노점으로 단속 대상을 확대한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최창식 구청장이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명동길 일대에 무질서하게 운영되고 있는 노점 및 적치물 정비다. 관광특구 명동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관광객들의 쇼핑 편의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업형(임대) 노점과 복수 노점,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노점, 2007년 이후 신설 노점, 다른 지역 거주자와 만 31세 미만 노점 운영자를 우선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단, 경제사정을 감안해 생계형 노점은 이전 배치하되 월2회 ‘노점없는 날’을 지정 운영하고, 노점 휴무일에는 문화ㆍ예술 공연 등을 통해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아울러 지하철 출입구, 버스정류장, 교차로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노점 절대금지구역을 지정하고, 노점실명제 등을 제도적으로 관리하는 등 노점을 점진적으로 감축할 예정이다.


명동의 간판 개선 사업도 최창식 구청장이 강력히 추진하는 사업이다. 대한민국의 패션 일번지라는 명동관광특구의 특성을 살려 다양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구성된 간판을 선보여 활력넘치는 세계적 명소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명동이 밤에도 사람들로 넘쳐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를 마련하겠다. 또한 짝퉁 판매를 철저히 단속해 품격있는 명동, 다시 오고싶은 명동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