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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식 중구청장, 명동 살리기 나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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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도 사람 넘치는 거리되도록 매달 첫 번째 토요일 댄스나이트 개최... 명동 노점 짝퉁 단속으로 명동 이미지 상승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최창식 중구청장(사진)이 명동 살리기에 온 힘을 쏟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구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관광산업에 두고 있는 최 구청장에게 명동은 그 시발점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울시에 재직할 때 명동가로환경개선사업을 주도하는 등 명동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것도 한 요인이다.

최창식 중구청장, 명동 살리기 나선 이유? 최창식 중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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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오후 10시 이후에는 공동화 현상으로 사람 찾아보기 쉽지 않던 명동이 밤에도 사람이 넘치는 거리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달 6일 열린 명동 댄스나이트에서 그런 조짐을 보였다. 그날 오후 9시부터 명동예술극장 앞에서 열린 두 번째 댄스파티에는 3000여명의 젊은이들이 모였다.

2e Love, Monsterz 팀이 서막을 알리는 음악을 틀자 젊은이들은 팔을 휘저으며 몸을 열심히 흔들었다. 외국인 DJ 코난(Conan)이 진행할 때는 팡팡 울리는 음악소리에 명동 전체가 터질 것만 같았다.


한강에서 열린 서울불꽃축제 등이 끝난 후 젊은이들이 명동으로 속속 모이면서 명동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특히 댄스나이트에 참여한 젊은이들이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등에 명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올려 다른 곳에 있던 젊은이들이 명동으로 몰리기도 했다.


외국인들의 참여도 두드러져 배가 불뚝 나온 한 외국인이 말춤을 추자 옆의 한국인 남자들이 같이 동참하면서 다국적 말춤을 선보여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한 여자 외국인의 춤 솜씨에 한국 남자들이 넋을 잃기도 했다.


이에 앞서 9월8일부터 9일까지 열린 첫 번째 명동 댄스나이트에는 5000여명의 젊은이들이 참여해 한여름밤 축제를 즐겼다.


이렇게 댄스나이트가 성황을 이루자 세 번째부터는 명동관광특구협의회 주최로 매달 첫 번째 주 토요일마다 열릴 예정이다. 나중에는 나이트 마켓(Night Market) 세일과 거리 음식 뷔페도 진행할 계획이다.


명동 노점의 짝퉁판매 단속은 관광객들이 명동을 다시 찾게 하기 위한 최창식 구청장의 뚝심이라 할 수 있다.


지난 7월16일부터 서울시, 전문가단체들과 함께 진행한 단속 결과 9월30일까지 짝퉁 판매 노점 103곳과 위조상품 1만4814점을 적발해 고발했다. 정품으로 치면 무려 50억원이 넘는 양이다.


적발된 도용상표는 루이비통 샤넬 구찌 버버리 아디다스 순이었다. 품목은 휴대폰 악세사리와 양말이 가장 많았고 벨트, 강아지 옷, 열쇠고리, 머리핀, 귀걸이 등이 뒤를 이었다.


이렇게 중구가 짝퉁 근절을 위해 노력하자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 소장이 지난 8월29일 IP센터 이사, 유럽 및 국내기업 지식재산권 담당자들과 최창식 구청장을 방문해 중구가 서울의 대표적 명소인 명동에서 위조상품 거래 근절을 위한 단속 활동에 나서서 감사한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런 효과를 바탕으로 10월22일부터는 명동을 포함해 남대문시장 관광특구와 동대문패션타운내 노점으로 단속 대상을 확대한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최창식 구청장이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명동길 일대에 무질서하게 운영되고 있는 노점 및 적치물 정비다. 관광특구 명동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관광객들의 쇼핑 편의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업형(임대) 노점과 복수 노점,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노점, 2007년 이후 신설 노점, 다른 지역 거주자와 만 31세 미만 노점 운영자를 우선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단, 경제사정을 감안해 생계형 노점은 이전 배치하되 월2회 ‘노점없는 날’을 지정 운영하고, 노점 휴무일에는 문화ㆍ예술 공연 등을 통해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아울러 지하철 출입구, 버스정류장, 교차로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노점 절대금지구역을 지정하고, 노점실명제 등을 제도적으로 관리하는 등 노점을 점진적으로 감축할 예정이다.


명동의 간판 개선 사업도 최창식 구청장이 강력히 추진하는 사업이다. 대한민국의 패션 일번지라는 명동관광특구의 특성을 살려 다양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구성된 간판을 선보여 활력넘치는 세계적 명소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명동이 밤에도 사람들로 넘쳐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를 마련하겠다. 또한 짝퉁 판매를 철저히 단속해 품격있는 명동, 다시 오고싶은 명동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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