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다음 달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전자인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더 큰 지지율 격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입소스와 공동 조사해 11일(현지시간) 공개한 결과를 보면 롬니 후보의 지지율은 47%로, 오바마 대통령(44%) 보다 3%포인트 앞섰다. 이는 전날 롬니 후보가 1%포인트 앞서 것 보다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롬니 후보는 지난주 첫 TV토론 이후 처음으로 지지율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추월했다. 이날 열리는 조바이든 부통령과 공화당의 폴 라이언 부통령 후보간 TV토론도 이같은 판세를 뒤집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 베테랑인 바이든 부통령이 미소를 곁들인 공세로 기선을 제압, 2차 대선후보 TV토론 전에 민주당의 기대를 끌어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이번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0%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7%에 불과했다. 27%는 선거일에 전에 지지 후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11일 온라인에서 1092명, 실제 유권자 132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온라인 조사의 오차범위는 ±3.4% 포인트, 실제 유권자 대상 조사 오차범위는 ±3.1%포인트이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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