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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성장 우려'..코스피 1950선 '털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6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장 중 낙폭을 키우며 1950선을 위협받고 있다.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개인을 제외한 주요 투자주체들이 일제히 '팔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오전 10시27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3.49포인트(1.19%) 내린 1955.55를 기록 중이다. 이날 1961.90으로 갭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중 낙폭을 키우며 1953선까지 하락한 상태다.

간밤 유럽증시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그리스 유로존 잔류 발언으로 한 때 강세 보였으나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잇따른 경제성장률 하향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약세 마감했다. 미국 주요증시 역시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에서 별다른 소식이 없었던 데다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우려 겹치며 나스닥이 1.5%대 하락하는 등 약세 마감했다. 막판 알코아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으나 제대로 반영되지는 않았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167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2억원, 1344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923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비과세 주체인 국가·지자체 물량을 중심으로 '팔자'세가 나타나고 있다.

주요 업종들도 대부분 1% 이상 조정을 받고 있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건설업,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등이 1% 이상 하락 중이다. 오르는 업종은 의료정밀(0.70%) 뿐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2만8000원(2.04%) 빠지며 13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현대차(-0.63%)< 포스코(_1.26%), 기아차(-0.84%), LG화학(-1.57%), 삼성생명(-1.14%), 현대중공업(-1.84%), 신한지주(-1.06%), 한국전력(-2.41%), SK하이닉스(-1.91%) 등도 하락세다. 현대모비스(0.66%), SK이노베이션(0.94%), NHN(0.18%)은 소폭 오름세.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05종목이 상승세를, 582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62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7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나타내며 직전일까지의 상승행진을 멈췄다. 현재 전장보다 5.25포인트(0.97%) 내린 535.18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80원 올라 11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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