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도 놀란다. 한진해운이 웅진 사태의 유탄을 맞고 연휴 직전 급락 마감했다.
28일 장초반 소폭 플러스권에서 시작한 한진해운은 장마감 30분 전까지만 해도 약보합권이었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오후 2시30분 무렵. 갑자기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순식간에 11.11% 떨어진 1만3200원까지 밀렸다.
이후 낙폭을 소폭 만회했지만 결국 전날보다 9.09% 폭락한 1만3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오전에 웅진 사태 때문에 투자자들이 조금이라도 어려움이 예상되는 기업에 상당한 경계감을 표시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한진해운측은 "회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유럽지역 해운운임 인상이 10월로 미뤄지면서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일부 외국계 펀드가 운송업종 비중을 낮춘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