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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실수 할까봐' SNS 꺼리는 대기업 CEO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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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제네럴일렉트릭(GE)의 최고경영자인 제프리 이멜트는 최근 트위터를 시작했다. 많은 이들이 그가 SNS에 등장하자 관심을 보였다. 연초 트위터를 시작해 많은 화제를 뿌린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은 벌써 32만6446명의 팔로어를 가지고 있다. 대기업 CEO에 대한 SNS 이용자들의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증거다.


하지만 이멜트나 머독 처럼 SNS 세계에 발을 들여 놓은 미국 대기업 CEO들은 일부에 그치고있다. 오히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들이 운영하는 기업이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SNS를 활용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6일(현지시간) 경영자 뉴스 등을 다루는 CEO.com과 분석업체인 도모(Domo)를 인용해 포춘 500대 기업의 CEO는 10명 중 7명꼴로 트위터, 페이스북, 링크드인, 구글 플러스 등과 같은 주요 SNS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SNS를 이용하는 CEO 중 트위터 계정을 아는 비율은 4%였고 자신의 이름으로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비율은 8%에 그쳤다.


많은 미국인이 SNS를 이용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전체 미국인 중 트위터가입률은 34%이고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비율은 50%에 달한다.


저널은 CEO들이 새로운 소통의 도구로 자리 잡은 SNS 이용에 대한 요구를 느끼면서도 회피하는 것은 실수로 자신과 회사가 소송에 휘말리거나 영업 비밀 누설 등의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의류업체인 프란체스카 홀딩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진 모르피스는 지난 5월 트위터에 실적 및 유상증자에 관한 글과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주식을 빌려서 파는 공매자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가 해고됐다.


CEO들이 SNS를 할 만큼 충분한 시간이 부족하고 일부 기업은 SNS 이용자들과 직접적인관계가 없다는 점도 CEO들이 SNS 이용을 회피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SNS의 부작용 때문에 사용을 기피하는 것은 근시안적 접근이라는 지적도있다.


트위터를 열성적으로 이용하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빌 조지 교수는 "사람들은 CEO의 생각을 알고 싶어 한다"면서 "SNS를 이용하면 최소의 비용으로 고객과 부하 직원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뉴스코프의 루퍼트 머독, 야후의 마리사 마이어처럼 수많은 트위터 팔로어와 소통하는 CEO도 있다.


브랜슨의 트위터 팔로어는 250만명이고 마이어는 22만4000명의 트위터 친구를 가지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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