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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 선 이상득 “부끄럽다”···혐의는 전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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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저축은행 비리 연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77)이 첫 공판에서 결백을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이원범 부장판사)는 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의원에 대해 첫 공판을 열었다. 재판이 열린 대법정은 저축은행 피해자와 취재진 등 100여명의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 전 의원이 공개된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7월 구속된 이래 두 달 반여 만이다.

이 전 의원은 모두진술에서 “무엇보다 이 자리에 서서 정말 부끄럽기 짝이 없다. 법정에서 모든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이어 “저의 잘못된 점을 반성하고,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검잘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최운식 부장검사)은 임석 솔로몬저축은행회장(50·구속기소)과 김찬경 미래저축은행회장(56·구속기소)으로부터 각 3억원, 코오롱그룹으로부터 1억 5750만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이 전 의원을 재판에 넘겼다.


이날 이 전 의원 측 변호인은 “관련 인사를 만난 적이 없고, 만난 경우에도 어떠한 청탁과 금품도 오가지 않았다”는 취지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변호인 측은 이어 “피고인은 자존심이 강해 처음 만난 사람에게 돈을 받았다 보기 어렵다”며 “검찰이 비판을 받지 않기 위해 수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코오롱 관련 추가혐의를 조사중이며 심리 순서 조정을 재판부에 요청해 재판 과정에서 이 전 의원의 혐의가 늘어날 수도 있다.




박나영 기자 boh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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